지금 내가 바라보고 있는 건
푸른 바다일까, 푸른 하늘일까.
추억이라는 바닷속에서
외로움은 파도가 되어 나를 덮쳤고
정신을 차려보니 그저 힘 없이 바다에
누워 하늘만을 바라보고 있었다.
자유를 떠오르게 하는 새들도, 포근함을
느끼게 하는 구름 한 점도 보이지 않는다.
푸른 하늘은 푸른 바다가 되어 내 눈앞을 덮고
푸른 바다는 푸른 하늘이 되어 내 몸을 덮고
그저 부서지는 햇살만이 아른거리고
그저 부서지는 파도만이 나를 감싸안는다.
추억의 바다 | 시린
배경사진 출처 : unsplash.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