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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시라리 Apr 22. 2023

O.B.G

Oldies but Goodies



Oldies but Goodies.


이 말이 가장 와닿았던 때는 29, 30살이었다.

내가 처음 이직하고 적응 중인 기간이었다.

그분은 구관이 명관이라는 말을 자주 했다.

나를 향한말은 아니었지만,

이 말을 처음 들을 때부터 여러 번을 곱씹었다.

적응 중이던 나는 결국 구관이 그리워서 첫 직장으로 돌아갔다.

이쯤 되면 구관이 그리운 건지, 계속 그 말에 갇혀 의식해서인지는 모르겠지만.



내 인생도 그 말대로 흘러가고 있다.

내가 알지 못하는

놓치고 있는

어딘가에 새롭고

더 좋은 게 있을 것 같지만 없다.

옛것이 옛사람이 좋다.

진짜 구관이 명관이다.

요즘 들어 더 동의하는 생각.




23.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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