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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시라리 Apr 24. 2023

월세

세상은 춥고 외롭다



요즘 집을 알아보고 있다.

독립에 한 발짝 가까워지고 있다 생각했는데

이 동네는 무슨 보증금 1000에 월세가 120이나 할까.

내 월급은 동결됐는데 물가는 우상향이다.

독립에 한발 물러나고 있다.


오늘 아침에 출근준비하면서 뉴스를 봤다.

로또에 당첨되어도 집 한 채 살 수 없지만

일도 그만둘 수 없지만

그냥 약간의 여유를 위해 구입한다는 시민들의 인터뷰였다.

돈 십억의 가치는 약간의 여유 정도가 되어버렸다.

이쯤 되면 세상의 시스템이 잘못된 것이다.

내 잘못이 아니다.

약간의 여유도 없는 나는 그래서 오늘도 출근을 했다.



23.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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