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은 춥고 외롭다
요즘 집을 알아보고 있다.
독립에 한 발짝 가까워지고 있다 생각했는데
이 동네는 무슨 보증금 1000에 월세가 120이나 할까.
내 월급은 동결됐는데 물가는 우상향이다.
독립에 한발 물러나고 있다.
오늘 아침에 출근준비하면서 뉴스를 봤다.
로또에 당첨되어도 집 한 채 살 수 없지만
일도 그만둘 수 없지만
그냥 약간의 여유를 위해 구입한다는 시민들의 인터뷰였다.
돈 십억의 가치는 약간의 여유 정도가 되어버렸다.
이쯤 되면 세상의 시스템이 잘못된 것이다.
내 잘못이 아니다.
약간의 여유도 없는 나는 그래서 오늘도 출근을 했다.
23.04.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