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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시라리 May 03. 2023

비소식

오늘이 3일인데 6일까지 내리네


오늘부터 비가 시작돼서 5월 6일까지 비가 이어진다고 했다. 요즘 우울한데 비라도 퍼붓는 게 마음이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해본다.

이제 5월이라 뭘 좀 해보나 싶었는데 초부터 비가 쏟아지네. 이번달도 계획은 물 건너간다.


조카네가 우리 집에 일주일 머문 기간 동안 감기바이러스는 집안에 고루 퍼져, 떠나자마자 엄마가 지독한 감기에 걸리더니 아빠를 이어서 나에게까지 차례로 넘어왔다. 그 감기는 나에게만큼은 절대로 오지 않을 줄 알았는데 용각산을 사 먹게 하다니..

얼른 독립하고 싶다는 다짐을 다시 하게끔 한다.

어린이날&어버이날 점심만찬을 5월 6일에 하는데 그때도 골골거리겠지.

그러고 나면 자격증 시험날이다.

공학용 계산기도 장만하지 못했다.

최선을 다하고 싶은 시험은 아닌지라 크게 아쉽지도 않다.

마음을 비우자.

인생은 뜻대로 되지 않는구나.

그냥 건강이라도 챙겨야지 별수 있나.





23.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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