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없는 고민
만약에.
내가 자주 쓰는 말.
좋아하는 말.
나는 상상하는 일을 좋아한다.
상상이 터무니없을수록 더 좋다.
아무래도 도저히 일어나지 않은 일들을 열심히 고민해 보는 의미 없는 순간들이 그저 즐겁다.
그게 선택하지 않았던 과거든 아직 일어나지 않은 미래든.
그리고 지금의 나는,
예전에 가정하던 만약에 내가 됐다.
도저히 일어나지 않을 거라 생각했던 일을 겪은 나.
과거의 내가 조금 더 고민했더라면
지금의 나는 어떻게 됐을지 또 가정해 본다.
만약에말야.
23.05.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