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이란 건 없어지는 것이 아니고
새롭거나 혹은 더 큰 고민이 생기면 묻혀서 잊혀지는 거라는 생각이 든다.
그러다 급한불을 끄고 나서 뒤돌아보면 꺼지지 않은 불씨가 활활 타오르기 시작한다던지.
급한불을 끄면서 같이 해결되기도 하고.
지금 하는 걱정들이 실제로 일어날 확률은 그리 크지 않다고 하지 않았나.
다들 쓸데 없는 고민과 걱정들을 안고 산다고.
그러나 나의 경우는 좀 다르다.
나는 꽤나 현실적인 일들을 생각하고 앓는다.
진작에 겪었어야 할 고민을 지금 하고 있는 나를 보니 이게 뭐 하는 건가 싶다. 과연 나는 잘하고 있는 건가
23.06.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