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의 말 한마디로 달라진 제품, 그리고 브랜드
매장을 운영하면서 가장 많이 배운 건,
브랜드는 ‘내가 만든다’가 아니라,
고객과 함께 만들어간다는 점이었습니다.
어느 날 고객 한 분이 말했습니다.
“떡이 예쁘긴 한데, 좀 딱딱하고 많이 달아요.”
마음이 철렁 내려앉았지만,
그 말은 브랜드에 큰 변화를 가져왔습니다.
재료의 배합을 다시 조정하고, 식감과 단맛을 줄이고,
보관과 진열 방법도 새롭게 바꾸었습니다.
또 다른 고객은 이렇게 물었습니다.
“이건 왜 이런 모양이에요?”
그 질문을 계기로 제품 하나하나에
‘이야기’를 담기 시작했고,
‘시루의 친구들’이라는 콘셉트도 탄생했습니다.
단순히 예쁜 떡이 아닌,
감정과 서사를 담은 브랜드로 변모해 갔습니다.
SNS 후기 속 자주 보인 말은
“예쁘다”, “정성이 느껴진다”,
“기분이 좋아지는 가게”였습니다.
맛보다 먼저 전달된 건, 저의 태도와 마음이었습니다.
지금은 오프라인 매장을 정리하고,
온라인 기반의 브랜드로 전환 중입니다.
처음에는 두려움도 있었지만,
오프라인에서 쌓아온 수많은 피드백과 경험이
지금의 브랜드를 더 단단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공간은 사라졌지만,
SNS를 통해 더 넓고 깊은 소통을 하고 있고,
시루몽은 이제
‘어디서나 만날 수 있는 브랜드’로 성장 중입니다.
브랜드는 제품만으로 완성되지 않습니다.
고객과 주고받은 진심, 실수를 줄이기 위한 노력,
제품 뒤에 담긴 마음과 태도,
그 모든 것이 모여 브랜드가 됩니다.
‘완벽한 제품’보다,
정성을 다한 사람이 기억에 남는다는 것을,
저는 시루몽을 통해 배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