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기 부서지는 빛을 보았니

눈물 삼킨 조각들을

by 시루

삼킨 말들이 잘게 흩어졌다.

떨리는 수면에 남기로 한 조각들.

파도에 휩쓸리지 않고 부유하는 빛의 표정을 한참 보고 섰다.


눈물이 되지 못한 마음은 가장 밝은 얼굴을 하고.

흐린 걸음 내내 흔들리는 윤슬이 따라온다.




# 삼키기 어려운 밥을 천천히 씹어, 힘겹게 고개를 들어 넘깁니다

# 아빠도 보이지 않는 눈물을 우리가 먼저 흘릴 순 없지요

# 파르르 떨리는 윤슬을 한참 바라볼 수 밖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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