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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시선siseon Jan 29. 2022

체력은 역시 술 체력!

명인의 술이라 했다. 명절 선물로 받은 술을  기대 없이 땄다가 너무 맛있게 한 병을 완병 했다. 크으. 역시 뭐든 정성이 들어간 것은  값을 한다.


나는 술을 좋아한다. 노동 끝에 마시는 시원한 맥주, 출출할 때 마시면 기분 좋게 배를 채워주는 막걸리, 다소 밋밋하거나 느끼한 양식에 풍미를 돋아주는 와인, 안주가 없어도 다채로운 맛을 선사하는 위스키. 상황에 따라 즐길  있는 다양한 풍미의 술들은 인생을, 일상을 풍요롭게 만들어준다.


 어른들(?)  오래 마시려면 체력 관리하라고, 술 먹으려고 체력을 만드는 거라는 말씀을 우스개 소리로 들었던 지난날이 자꾸만 떠오르는 요즘이다. 컨디션이 그저 그런 날은 취하기도 전에 두통이 먼저 와서  마실수 없는 슬픔이 종종 온다. 무겁기만  하루들을 잠시 내려놓을  있다면 그건 분명 정성으로 빚은  덕이다. 술 체력! 관리의 의지를 한껏 불태워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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