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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시시콜콜 Jun 28. 2022

적금으로 2억 모은 30대 “한달 얼마 벌면 가능할까"


우리나라 임금 근로자의 31%가 200만 원~300만 원 대, 16.9%가 300만 원~400만 원대의 임금을 받는다. 한 구인구직 사이트에서 전국 349개 기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선 4년제 대학을 졸업한 중소기업 신입사원 평균 연봉은 2,840만 원. 월급으로 계산하면 212만 원 정도이다. 이마저도 각종 생활비, 세금 등을 내고 나면 금방 잔고는 바닥을 보이기 십상이다.


이렇듯 일반 직장인들에게 흔히 말하는 '억'소리 나는 돈을 모으는 일이란 쉽지 않아 보인다. 하지만, 이런 상황 속에서도 1억부터 많게는 2억까지 종잣돈을 모은 이들은 분명히 존재한다. 유튜브, SNS 등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이들은 '월급 200만 원 버는 직장인이 억 대의 자산을 모을 수는 없을까요?에 대한 질문에 자신 있게 '있습니다'라고 대답했다. 오늘은 자본주의 사회에서 '돈'을 제대로 알고 모으는 이들이 공통적으로 말하는 습관들에 대해 알아보자. 


투자보단 저축, 천천히 부자되기

최근 계속되는 금리 인하로 저축보다 주식 시장에 뛰어드는 이들이 많아졌다. '동학 개미 운동'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인데, 부동산 투자에 나서자니 수억 원의 자금을 마련할 방도가 없는 데다 종잣돈을 모으기 위해 마음이 조급해지면 생길 수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모두가 간과하는 사실이 하나 있다.


모두가 천천히 부자가 될 수는 있지만 단기간에 부자가 되는 건 현실적으로는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소수의 연예인, 특정 직업군을 제외하고서는 매우 어려운 일인데, 실제로 30대에 2억 원가량을 모은 이들이 공통적으로 말하는 것은 '저축'이다. 이들은 과감한 투자보단 꾸준한 예금, 적금 통장 저축을 통해 부자가 될 수 있었다.    


급여 70% 저축, 사치품은 1년 고민

그렇다면 저축은 어떻게 해야 할까? 사실 각자의 급여 수준, 재정 상황에 따라 천차만별이겠지만 나름의 장기, 단기 목표를 세운 뒤 급여에서 저축 비율을 잡는 것이 중요하다. 앞서 언급한 목돈 모으기에 성공한 이들은 급여의 70~80% 정도를 저축하려고 했다.


이후 정해진 예산 내에서 생활하기 위한 훈련을 이어갔는데, 사회 초년생이나 부모님과 생활을 하는 직장인이라면 적어도 2~3년 정도는 단기 적금 등의 상품을 활용해 돈을 모으는 것이 최적의 방법이다. 투자에 필요한 종잣돈을 모을 수 있는 방법이기도 하다. 


사실 월세, 수도세, 통신비, 교통비, 식비 등 꼭 필요한 비용을 고려했을 때, 70~80%라는 저축 비율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수치가 아닐까 싶은데,. 식비를 아끼기 위해 도시락을 싸보거나, 각종 세금 및 관리비 절약, 여가 및 음주, 유흥에 들어가는 비용을 들어가기 위해 조금씩 허리띠를 졸라매다 보면 80%까지는 아니더라도 일정 수준 이상의 금액을 차곡차곡 모을 수 있게 된다. 


특히, 고가의 사치품이나 전자기기를 사기 위해서는 최소 6개월~1년 정도를 잡고 돈을 모으는 것이 좋다고 하는데, 그 기간 동안 '정말 필요한 물건인가'에 대한 고민을 충분히 할 수 있고 성취감 역시 느낄 수 있다. 한 누리꾼은 매년 생일마다 적금 상품을 들어 1년 후 만기가 됐을 때 본인을 위한 명품이나 좋은 선물을 한다고 이야기하기도 했다.


기본 중 기본, 통장 쪼개기

가장 많이 언급되는 '통장 쪼개기' 역시 필수이다. 보통 주택 청약, 대출금 상환 등의 명목으로 빠져나가는 돈을 제외하고 남은 급여를 급여 통장이나 예금 통장에 그대로 박아두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렇게 한 통장에 돈이 몰려있게 되면 쉽게 과소비하게 된다. 그래서 생활비 통장, 세금 통장, 비상금 통장, 적금 통장 등으로 통장을 쪼개는 것이 좋다.


통장을 쪼개는 것은 단기간에 목돈을 만들 수는 없지만 소비와 저축에 있어 어느 정도의 강제성을 부여해 절약 정신을 심어줄 수 있는데, 급여 통장에서 고정 지출을 빼고 나면 남은 금액을 생활비, 비상금, 투자 통장 등으로 나눠 넣는다. 생활비 통장은 급여의 20~30%를 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너무 넉넉히 넣어두면 과소비를 유발하게 된다. 


보통 비상금 통장은 이자가 나쁘지 않은 증권사 CMA 통장 등을 활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또, 퇴사, 임금 체불 등 예측불가한 상황을 대비해 약 3~6달의 생활비 금액 정도가 항상 들어있으면 좋다고 한다.


우습게 생각하면 큰코 다치는 '티끌'

사실 천천히 부자가 되는 과정에선 작은 푼돈 하나도 쉬이여겨선 안되는데, 최근에는 앱테크, 각종 통신사 및 사업장 마일리지를 알뜰하게 활용하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 스마트폰 잠금 화면에 뜨는 광고에 자발적으로 노출된 뒤 포인트를 받는 '캐시 슬라이드', '허니 스크린'이나 특정 시간에 퀴즈를 맞히면 상금을 받을 수 있는 '토스'의 '행운 퀴즈', '잼 라이브' 등이 대표적인 핀테크의 예시이다. 이러한 앱들로 소소하게 지출되는 금액의 상당 부분을 채울 수 있다면 금상첨화이다.


물건을 구매하거나 통신사를 이용하면 뒤따라오는 마일리지 역시 놓치지 않아야 한다. 한 매체 보도에 따르면, 지난 6년간 소멸된 통신사 마일리지는 2,000여억 원이라고 한다. 영화, 전시 관람뿐 아니라 여행, 식음료 매장에서도 쉽게 할인받을 수 있는 만큼 평소 관심을 갖고 알뜰하게 활용하는 것이 생활비를 아끼는 데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사실 오늘 소개한 방법들은 구체적인 자산 계획보단 소비와 저축에 대한 마음가짐이 중요한데, 각자의 재정 상황에 따라 적용해 목돈을 만들어보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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