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시시콜콜 Apr 25. 2022

'사짜직업도 아닌데' 억대 연봉은 기본으로 번다는 직업

우리는 흔히 많은 연봉을 받는 직업 하면 의사나 변호사 등 '사짜직업'을 연상하고 한다. 하지만 사람들에게 잘 알려져 있지 않은 희귀 직업 중에 억대 연봉 이상의 수입을 얻는 직업이 있다고 하는데, 얼마 전에는 역겨운 음식을 맛보는 테스터나 범죄 현장을 정리하는 청소부 등 다양한 직업의 연봉 수준이 공개되어 화제가 된 바 있다. 그 외에도 어떠한 이색 직업들이 있는지, 수입은 과연 얼마나 되는지 지금부터 함께 알아보도록 하자.


의외의 '억대연봉' 이색직업

우리는 자본주의 사회를 살아가면서 누구나 돈을 벌기 위해 일을 한다. 하지만 많은 돈을 벌 수 있는 직업은 의사·변호사·국회의원·기업인 등 매우 한정적인데, 보통 사람들에게 잘 알려져 있지 않았지만 의외로 매우 높은 연봉을 받는 직업군이 있다고 밝혀져 주목을 받았다.   


의외의 고수익 직업, 그중 첫 번째는 바로 워터슬라이드 테스터다. 시원한 여름이면 수영장에 몸을 풍덩 담그고 싶은 욕구가 드는데, 워터파크에 새로운 워터슬라이드가 생기면 테스터들은 이를 직접 타보고 얼마나 재밌는지 점수를 매겨 평가해야 한다.


워터슬라이드 테스터가 되기 위해서는 30초~1분 내외의 자기소개 영상을 찍어 지원서로 제출해야 하는데, 업체에서는 놀이 기구를 충분히 즐길 줄 아는 활발한 성격의 사람들을 뽑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실제 워터슬라이드 테스터로 근무했던 셉 스미스라는 영국의 한 남성은 한국 돈으로 4,000만 원가량의 연봉을 받은 바 있다.


화이트해커와 스너글러

두 번째 이색 직업은 해커 잡는 해커, 일명 '화이트 해커'다. 오늘날 우리에게 컴퓨터와 스마트폰은 없어서는 안 될 존재인데, 매일같이 각종 사이트에 들어가 활동하는 우리에게는 개인 정보 유출 등의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


세계적인 기업 페이스북을 비롯해 국내 기업 중에서도 이러한 정보 유출에 몸살을 앓은 바 있는데, 화이트 해커는 이처럼 개인 정보 등을 빼내 악용하고자 하는 해커들을 색출해 내는 일을 한다. 연봉 수준은 개인마다 차이는 있지만 평균 1억 2,000만 원가량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세 번째로 우리나라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직업이지만 인접한 국가 일본에서는 한때 꽤 유행했던 직업이 하나 있다. 다른 사람이 잠을 잘 때 뒤에서 껴안아주는 직업인 '스너글러'는 포옹 외에 다른 성적인 접촉은 절대 하지 않도록 사전에 계약을 맺은 뒤 진행한다. 현재는 코로나19로 인해 불가능해졌지만, 이 직업이 유행하던 당시 수입은 건당 8만 원에서 20만 원 사이로 알려졌다.


음식테스터·건물도장공 등

앞서 워터 슬라이드 테스터라는 놀이기구 체험 직업군이 있었는데, 이번에는 음식을 맛보고 돈을 받는 음식 테스터가 있다. 하지만 '맛있는 음식을 먹고 돈도 받는다고?'라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네 번째로 소개할 직업은 바로 일반적인 사람들이 먹기 어려워하는 음식을 먹는 '역겨운 음식 테스터'이다. 흔히 알려져 있다시피 중국에는 뱀꼬치나 원숭이 뇌 등 엽기적인 음식이 많은데, 비위가 강한 사람들이 도전하는 이 직업은 잘 버는 사람은 하루에 80만 원이나 수익을 올리는 것도 가능하다고 한다.   


다음으로 다섯 번째 이색 직업은 아파트와 같은 건물 벽면에 그림을 그리는 건물도장원이다. 길을 지나다 보면 고층 아파트에 연결된 밧줄에 매달려 페인트칠을 하고 있는 사람들을 본 적 있을 것이다. 직접 그림을 그리기 때문에 예술가라고도 말할 수 있는 건물도장원들은 숙련자의 경우 연봉 1억 원을 넘는 것으로 밝혀졌다.


여섯 번째 직업은 최근 유행하고 있는 스포츠와 관련이 있다. 요즘 TV를 틀면 예능 프로그램에서도 골프 게임을 진행하는 모습을 종종 볼 수 있는데, 골프를 치다가 호수에 공이 빠지면 이를 주워오는 '골프공 다이버'라는 직업이 있다. 미국의 골프공 다이버인 '글렌 버거'라는 사람은 14년 동안 170억 원 정도의 수입을 올렸다고 공개한 바 있다.


범죄현장청소부, 연봉 1억?

마지막으로 알아볼 일곱 번째 고연봉 희귀 직업은 다름 아닌 범죄현장 청소부이다. CSI 같은 범죄 드라마나 영화를 보면 핏빛으로 물들어있는 사고 현장이 등장한다. 웬만한 담력을 가진 사람들은 근처를 가는 것도 쉽지 않은 일이다.    


이처럼 끔찍한 범죄현장에 들어가, 핏자국이나 훼손된 사체만을 전담해서 청소하는 특수청소부들은 잔혹한 상황을 두 눈으로 직접 목격해야 하기 때문에 심각한 트라우마를 겪는 일도 적지 않다. 언론에 의해 전해진 바로는 범죄현장 청소부의 연봉이 1억 원에 달한다고 한다.


하지만 범죄현장 청소부의 연봉이 언론사의 보도에 의해 공개된 이후, 현직에 종사하는 사람들은 연봉 수준이 실제와 차이가 있다고 반박하기도 했다. 국내 한 범죄현장 청소업체의 대표는 "1억 원을 번다는 소문이 어디서 나왔는지 모르겠다. 굉장한 정신적 스트레스를 받는 것에 비해 월급은 일반 청소부와 크게 다르지 않다"라고 주장했다.


이처럼 우리 주변에는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곳곳에서 각자의 역할을 하고 있는 이색 직업들이 존재한다. 그러나 이러한 희귀 직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은 "돈을 많이 번다는 이야기만 듣고 도전할 경우, 현실의 벽에 부딪혀 포기하는 경우가 대다수이다"라고 말한다. 결국 어떤 직업이든 쉽게 돈을 버는 직업은 없는 셈이다.



작가의 이전글 월급 200만원 직장인, 투잡으로 월 2천만원버는 방법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