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초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발생한 이후 주식투자에 대한 관심이 급증했다. 실제로 지난 1~2년 사이 수많은 사람들이 좋은 투자 성적을 거둬 재산을 불리게 되었는데, 하지만 아무리 장이 좋다고 하더라도 모든 사람들이 주식 투자로 돈을 버는 것은 아니다. 이와 관련하여 주식 전문가 '염블리'는 주식으로 돈 잃는 사람들의 공통점이 있다고 말해 화제를 모았는데, 그 특징이 무엇인지 지금부터 함께 알아보도록 하자.
지난해 코로나19가 전 세계를 강타한 직후 국내 증시는 곤두박질치면서 코스피 지수는 1,400포인트까지 내려갔다. 하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주식을 팔아치워도 국내 투자자들이 이를 사들이는 '동학 개미 운동'이 일어나면서, 바닥을 찍었던 주가는 다시 급격히 올랐고 코스피 지수 역시 3,000포인트를 돌파하게 되었다.
이에 주식 시장이 상승세를 타고 있던 작년 한 해 동안 적절한 투자 결정을 내린 사람들은 투자 자금이 두세배 이상 불어나는 등 굉장한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그런데 올해 들어 주식시장에 불어오던 순풍이 바람을 달리하기 시작했다. 3,300까지 치솟던 코스피 지수도 고점대비 내려왔으며 국내 개인투자자들이 다수 보유하고 있는 반도체주는 오랜 기간 횡보 상태에 놓여있었다.
전문가들 또한 지난해까지는 대부분의 투자자들이 주식을 갖고만 있어도 돈을 벌 수 있는 시기였다고 말한다. 하지만 올해부터는 투자 분야 또는 종목에 따라 각기 다른 흐름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이제부터가 진짜'라는 말들을 한다. 옥석 가리기가 필요하다는 의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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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투자자들은 지난해에 비해 시장이 더욱 까다로워진 만큼 제대로 돈을 벌기 위해서는 관련 공부를 하면서 자신만의 투자 원칙을 세워나가야 한다. 한편 이와 관련해 초보 투자자들에게 인기 있는 경제전문가 염승환 이베스트투자증권 이사가 조언을 남겨 이목을 끌었다.
염승환 이사는 '염블리(염승환+러블리)'라는 별칭으로 더 유명한데, 그는 증권사의 대표 브로커로 일하면서 책을 출간하고, 방송에 출연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초보 투자자들에게 주식 관련 정보를 전달해왔다. 그가 출간한 '주린이가 가장 알고 싶은 최다 질문 TOP77'는 베스트셀러에도 등극한 바 있다.
그는 초보투자자들에게 투자할 만한 기업을 고르는 기법이 있다면서 "가장 먼저 전도유망한 산업을 고르고, 투자할 만한 기업을 찾은 뒤, 관심 기업의 재무제표를 분석하여 적정 주가까지 평가하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염승환 이베스트투자증권 이사는 또한 관심 있는 기업이 투자할 만한 회사인지 알기 위해서는 사업보고서의 '사업 현황'을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업 현황을 살펴보면 매출 비중부터 해서 그 기업이 어떤 회사이고, 무엇으로 이익을 만들고, 공장 가동률이 얼마나 되고, 리스크는 무엇이 있는지 파악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한편 염 이사는 주식으로 망하는 사람들에게는 공통점이 있다며, 투자자들이 절대 해선 안되는 금기사항을 언급했다. 그는 "다른 사람이 준 정보만 믿고 투자했다가 털썩 무너진 케이스"가 가장 안타깝다면서 자신 역시 대학생 시절 지인이 알려준 정보를 믿고 투자했다가 쓰라린 패배를 맛봤음을 고백했다.
또한 그는 투자자들이 직접 주식공부를 하기 위해 자료를 찾아보거나 신문을 읽을 때도 제목만 대충 넘겨 읽어서는 안되니다고 충고했다. 그는 "신문을 볼 때도 제목만 읽는 것이 아니라 기사 내용 속에 담겨있는 심층적인 논리를 파악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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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가지 더, 염승환 이사는 최근의 경제 흐름을 보면 현금을 실물 자산으로 바꿔야 하는데, 이때 자산이 자산을 부르는 가장 좋은 수단이 바로 배당이라고 주장했다. 실제로 주식시장에는 '찬바람 불 때 배당주를 담아라'는 말이 있기도 하다.
염승환 이사는 배당주중에서는 KT&G가 최근 주주가치 재고를 위해 자사주를 매입했고 배당률도 6%대이기 때문에 추천할만하다고 추가적으로 언급했다.
그는 무엇보다 주식 투자를 할 때 마인드컨트롤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주식 시장은 워낙에 변동성이 큰데, 오르면 추격매수 빠지면 손절하는 태도로 변덕을 부리면 위아래로 털려 손실폭만 커질 것이라고 조언했다. 염 이사는 주식투자자들에게 장기적 관점과 명확한 그림을 그려 변동성을 잘 이겨내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