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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시시콜콜 Aug 08. 2022

한밤중에 택시 아무리 불러도 절대 안잡히는 현실 이유

발만 동동, 택시 대란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후 심화

승객은 늘고 기사는 줄고

정부의 대안은?



늦은 시간 서울 주요 번화가에서 발을 동동 구르는 사람들을 쉽게 볼 수 있다. 택시를 잡으려는 시민들이다.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으로 호출해도 배차를 거부당하는 게 일상이 돼 버린 상황이다. 일명 ‘택시 대란’인데, 왜 이런 일이 지속되고 있는 것일까. 


늦은 시간 손을 흔들거나 앱으로 호출해도 쌩하고 지나가는 택시가 태반이다. 일부 시민들은 장거리 승객만 골라서 받는 것 아닌가 하는 의심을 하기도 한다. 


이는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조치로 생긴 풍경이다. 물론 코로나19 이전에도 이 같은 심야 시간 택시 대란이 있긴 했지만, 요즘만큼은 아니었다고 시민들은 입을 모은다.


모두가 반대했지만 40년 만에 부활한 택시 제도는 무엇?

“모두가 반대하던 택시 제도, 결국 40년 만에 부활했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로 야외 활동 및 회식을 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승객의 수요는 급격하게 늘어났다. 그러나 택시 공급이 심각하게 부족한 상황이다. 이 때문에 심야 시간은 물론, 출근길에도 택시를 잡지 못하는 시민들이 많다. 


심지어 낮 시간대에도 택시 잡기가 여간 쉽지 않다. 앱 호출도 계속 실패해 시민들은 빈 택시를 향해 손을 흔들 뿐이다. 


카카오T에 따르면 마지막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행됐던 지난 4월 초부터 중순까지 전국 기준 카카오T 택시의 하루 평균 호출 건수는 323만 건이었다. 


이는 전년 대비 139% 증가한 수치다. 2020년의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무려 333%나 늘어났다.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가 임박하면서 늦게까지 회식을 하는 일이 잦아지면서 생긴 일이다. 거리두기가 해제되고 나선 호출 건수가 더욱 늘어났다. 


문제는 택시 공급이 부족하다는 점이다. 전국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에 따르면 지난 5월 기준 전국 택시 기사 수는 23만 9,195명으로 나타났다. 2019년 5월에 비해 2만 9,404명 줄어들었다.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등으로 인해 수요가 급감하면서 택시 기사들이 없어진 것이다. 즉, 거리두기 해제로 수요는 폭증했지만, 이를 감당할 택시 기사가 없어진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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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택시 기사들은 어디로 간 것일까.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승객들이 없어지면서 생계난에 빠진 택시 기사들은 코로나19 영향으로 호황을 누린 배달·택배업으로 업종을 전환했다고. 


이 때문에 택시 기사들의 고령화도 심화했다. 서울 택시 기사 중 절반이 65세 이상일 정도로 심각한 상황이다. 


이에 정부는 ‘플랫폼 택시 탄력요금제’를 대안으로 제시했다. 탄력요금제는 카카오T 등 플랫폼에 등록된 택시가 호출 시점의 수요·공급에 따라 실시간으로 다른 요금을 받게 하는 제도를 말한다. 


이를 통해 심야 시간 등 택시 운행이 드문 시간에는 평소보다 높은 요금을 매길 수 있게 된다. 국토교통부는 요금이 오르는 만큼 택시 공급이 늘어나 택시 대란이 누그러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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