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까지 달러 강세 계속
환율 1,500원 각오해야
한은 10월 빅스텝 불가피
언론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한국은행이 10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다른 주요국 중앙은행처럼 기준금리를 한 번에 0.5%p 인상하는 ‘빅스텝’을 밟을 수밖에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고물가를 잡을 때까지 공격적인 긴축을 이어가겠다고 예고했다. 앞서 미국이 기준금리를 한 번에 0.75%p 인상하는 자이언트 스텝을 3연속 강행하며 달러만 강세가 심화했다. 한국을 비롯한 여러 국가 중앙은행은 자국 화폐 가치를 방어하기 위해 시장 개입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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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와 중앙은행은 국채를 조기 상환하고 국고채를 단순 매입했지만, 이는 급한 불 끄기에 불과하다. 연준이 금리 인상 스탠스를 바꾸지 않고,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시장을 억누르면 달러 초강세 흐름은 연말까지 지속될 수밖에 없다.
전문가들은 킹달러(달러화 강세)가 올해 말이나 내년 초까지 글로벌 금융시장을 괴롭힌 뒤 서서히 진정될 것이라고 봤다. 또, 내년에는 오히려 미국 경기 침체와 달러 가치 하락이 동반될 것이라는 분석도 있었다.
올해 8월 기준 달러 가치는 30% 과대평가 된 상태인데, 이는 미국 경제가 좋았던 2000년에 나타났던 현상이다. 당시 닷컴버블이 무너지며 달러 가치가 40% 하락했다. 현재는 당시만큼 경제가 좋지도 않아 내년에 미국 경기 침체가 오면 달러 가치는 40%보다 더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
다만, 한국의 외환보유고가 넉넉해 킹달러(달러화 강세)가 경제 위기로 번질 가능성은 작다. 한국은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글로벌 금융위기를 거치며 과거보다 대비를 충분히 해놓은 상황이다. 최근 성장성은 취약하지만, 안전성과 건전성은 양호한 것이 그 반증이다.
하지만 가계부채로 인한 환율 쇼크와 실물 경기 붕괴의 가능성은 남아있는 상태다. 최근에는 반도체 산업이 하강기에 접어들며 한국의 외화 획득 능력에 대한 우려도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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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은 한국은행이 10월, 11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각각 0.5%p씩 인상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계속되는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압박으로 원·달러 환율이 1,400원을 넘어선 만큼, 금리 인상을 통한 원화 가치 방어전에 나서야 한다는 이유다.
다만, 급격한 금리 인상은 가계와 기업의 이자 상환 부담을 키워 소비·투자가 위축될 우려가 있어 신중한 결정이 필요하다. 금리 인상은 약 6개월의 시차를 두고 체감되는 만큼 올해 10월에 금리를 큰 폭으로 인상하면 내년 상반기에 소비심리가 크게 얼어붙을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