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 파이어족 한정수 씨
“3억 투자해서 20배 수익 얻어”
일부 파이어족 제외한 투자자들의 현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발생했던 2020년, 주식과 가상화폐 가격이 저점을 찍었을 때 3억 원을 투자했던 한 청년이 최근 방송에 나와 자신의 근황을 전해 화제를 모았다.
KBS1 ‘다큐 인사이트’ 영앤리치 특집에 출연한 한정수 씨는 “2020년 주가가 폭락했을 때 미국 연방준비 제도에서 다시 유동성 공급을 했다”라며 “경제가 살아나는 것 같아서 제 투자금 1억 5,000만 원에 직장인 마이너스 통장으로 1억 원, 신용 대출까지 합쳐서 총 3억 원을 투자했다”라고 밝혔다.
이처럼 거액을 가상화폐 시장에 쏟아부은 한정수 씨는 지난해 “투자금 대비 20배의 수익을 내서 현금화했다”라고 전했다. 즉 투자금이 3억 원이었으니 약 60억 원을 얻게 된 셈이다.
"놓치지 않을 거예요" 대배우 김희애가 꼬박꼬박 챙기는 돈 규모가 궁금하다면
김희애가 월 3천 임대수익 내던 청담동 주차장에 빌딩 올리자 벌어진 일
한정수 씨는 원래 신한카드 홍보팀에서 근무 중이던 평범한 직장인이었는데,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에 투자해서 이처럼 수십억 원의 수익을 얻자 지난해 3월 사표를 던졌다.
그리고 한 씨는 자신이 하고 싶은 일에 도전하기 위해 영화·웹드라마를 제작하는 회사를 세웠다고 전했다.
그는 “K 콘텐츠에 관심이 많아서 관련된 일을 해보고 싶었다”라며 “투자는 투자일 뿐 일은 계속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며 자신의 소신을 밝혔다.
한편 조사에 따르면 2020년부터 2021년 상반기까지 주식이나 가상화폐에 투자해서 큰 수익을 올린 뒤 경제적 자유를 얻은 파이어족들은 자산 수준이 약 30억 원을 넘어섰을 때 직장 퇴사를 결심했다고 밝힌 바 있다.
특히 가상화폐 파이어족들의 경우 올해 들어 코인 가치가 크게 떨어졌을 때에도 현금흐름을 확보하거나 현금 보유 비중을 늘리는 방식으로 자산을 지켰다고 전했다.
2000년대 휩쓴 원조 '인터넷 소설' 작가 근황이 알려졌다
인터넷 소설 신드롬 일으키며 8억 원 벌었던 작가, 집필 시절 나이가 공개됐다
그런데 이처럼 투자에 성공해 제2의 인생을 찾거나 파이어족이 된 청년들이 있는가 하면, 일부 파이어족을 제외한 대부분의 2030 청년들은 투자 실패로 인해 경제 파탄의 위기에 처해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실제로 2022년 들어 인플레이션과 금리 인상 기조가 이어지면서 주식과 가상화폐 가격은 바닥을 치면서 20대와 30대 개인회생 신청 건수가 급증하고 있는데, 전문가들은 이 같은 흐름이 내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