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 세대의 조기퇴사 증가
1년 만에 첫 직장 떠나는 이유
기업과 신입사원들의 견해 차이
과거에는 한번 회사에 들어가면 대부분 ‘평생직장‘을 목표에 두고 궂은일이 일어나도 묵묵히 참는 것만이 능사였던 시기가 있었다. 하지만 최근 MZ 세대들의 생각은 이와 확연히 다름을 확인할 수 있는데 무엇보다 사회 초년생들의 조기퇴사율이 늘어났다는 사실을 주목해 볼 만하다.
최근 한 조사 기관이 기업 416개를 상대로 조사한 결과 입사한지 전체 입사자 중에서 1년 이내에 퇴사하는 조기퇴사자의 비율은 무려 31.4%로 나타났다. 2018년의 26%보다 5.4% p나 늘어난 것이다. 신입사원들이 요즘처럼 취업난이 심각한 상황 속에서도 어렵게 들어간 회사를 떠나는 이유는 과연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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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사 결과를 보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신입사원들은 첫 회사에서 1년~3년 동안 근무했다는 대답이 36.5%로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했다. 첫 직장에 들어가 1년 미만 근무했던 직장인들은 31.8%로 나타났으며, 5년 이상 근무한 직장인들은 16.8%, 4~5년 근무했다는 직장인들이 14.9%로 뒤를 이었다.
그런데 재밌는 사실은 직장인들이 첫 회사를 그만두는 시기가 회사 형태 또는 규모에 따라 차이가 존재했다는 사실이다. 대기업이 첫 회사였던 경우 입사 1년 만에 퇴사를 결정한 이들은 전체 평균값(31.8%)의 절반 수준에 불과한 16.2%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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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직장인들 중 공기업·공공기관에서 처음으로 회사 생활을 시작했던 사람들은 1년 이내에 사표를 던졌다는 비율이 36.7%로 평균보다 5% p 가량 높았다.
직장인들은 첫 회사를 그만둔 이유에 대해 ‘만족스럽지 못한 연봉‘이라고 답한 경우가 21.9%로 가장 컸다. 그 외에도 ‘직원 복지에 만족하지 못해서’, ‘업무 불만 때문에’,’ 더 이름있고 큰 회사에 들어가기 위해’라고 대답했다.
하지만 기업에서는 이처럼 직장에 들어간지 오래되지 않아 퇴사를 결정하는 MZ 세대에 불만을 표출하는 경우도 적지 않았다. 기업이 생각하는 2030세대의 조기퇴사 이유로는 ‘개인의 만족만을 중요시하기에’, ‘이전 세대보다 참을성이 부족해서’, ‘조직문화를 따라가지 못해서’ 등 개인의 탓으로 여기는 경우가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