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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서로소 Mar 01. 2022

삶이 나를 고되게 하여도

2012.2.10 상실의 시대 on

현실에 속지 말고

상념에 취하지 말고

네 생각 속에 허우적대지 말자

삶이 고되게 하였다

나에게만 이라고..

정다운 지인들도 조차도 만나는 게 꺼려지고

위안이 없었다

위로는 필요했지만

그렇게 혼자만의 깊은 동굴 속에서

그저 그냥 그렇게 있는다.

시간이 흐르면 어찌 되겠지만

나의 젊음의 날 선 시간이

하루 또 하루 무뎌지는 나날들은 아깝다.

가슴이 터질 듯하여 전화를 만지작 거렸으나

토할 곳이 없다.

날아다니듯 도피하듯 어디론가 사라지고 싶으나

찬바람이 분다.

앞으로 한 발자국 뒤로 한 발자국 뗄 곳이 없다

천 길 낭떠러지

사람의 지옥은 그렇구나

가슴의 지옥은 이렇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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