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이 나를 고되게 하여도
2012.2.10 상실의 시대 on
현실에 속지 말고
상념에 취하지 말고
네 생각 속에 허우적대지 말자
삶이 고되게 하였다
나에게만 이라고..
정다운 지인들도 조차도 만나는 게 꺼려지고
위안이 없었다
위로는 필요했지만
그렇게 혼자만의 깊은 동굴 속에서
그저 그냥 그렇게 있는다.
시간이 흐르면 어찌 되겠지만
나의 젊음의 날 선 시간이
하루 또 하루 무뎌지는 나날들은 아깝다.
가슴이 터질 듯하여 전화를 만지작 거렸으나
토할 곳이 없다.
날아다니듯 도피하듯 어디론가 사라지고 싶으나
찬바람이 분다.
앞으로 한 발자국 뒤로 한 발자국 뗄 곳이 없다
천 길 낭떠러지
사람의 지옥은 그렇구나
가슴의 지옥은 이렇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