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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서로소 Aug 27. 2022

APAP 작품 삼각형 미로 투-웨이 미러. 댄 그래험

세 번째 날. 유리 미로 그리고 질문



가까이 또는 멀리

    

                                                   최정미   

  

없는 것도 아닌

있는 것도 아닌

투명한 경계를 갖춘 미로 안에서

보는 나와 비추는 나

진짜는 누구인가.     

가까이 또는 멀리

서로를 비추는 또 다른 나.

나는 바깥을 내다보고 있고

유리의 미로 너머도 나를 들여다보고 있다.     

우리는 서로에게 가까이 있는가.

아니면,

우리는 서로에게 멀리 있는가.



#안양 APAP작품이야기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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