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oo에게 엄마야? 누나가 아니고?
엄마, 아빠가 있는데 왜 나보고 돌보래?
엄마에게도 나는 엄마야?
그러면 나의 엄마는 어디 있어?
나의 엄마는 어디 있어?
떠나겠다고 하니 이렇게까지 펄쩍 뛸 일이야?
내 삶을 살도록 그냥 놔둘 수는 없어?
가족이 감옥에 가두는 거였어?
나는 죄수였어?
내가 무엇을 잘못했어?
내 인생을 살아보겠다고 하는 게 이기적인 거야?
나의 아이, 나의 남편을 돌보고 싶다고 하는 게 나만 생각하는 사람이야?
암선고를 받고도 힘든 일을 겪고도 나는 나를 생각하면 안 되는 거야?
나도 알게 되었어. 내 인생도 끝이 있다는 걸. 죽음 앞에 무엇이 소중한 지를.
다시 묻고 싶어.
나의 엄마는 어디 있어?
나는 내 인생을 살고 싶다고 말하고 싶어. 내 마음을 돌보고 싶어. 이제 힘이 드네.
그 모든 게 당연한 것들이 아니었음을 알았으면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