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살아야 한다 (223)
일기장을 펼칩니다.
“친구가 약속을 하루 미루자고 한 뒤
연락이 없다.”
원래 약속은 이틀 전에 있었는데
급한 사정으로 연기했습니다.
그런데 연락이 안 됩니다.
친구에게 무슨 일이 생긴 건 아닌지…
우울증으로 시작된 복잡한 상황은
앞서 말씀드렸듯
저의 인간관계를
다시 보게 했습니다.
20년의 우정이 무너지는가 하면,
2년의 우정이 절 살리기도 했습니다.
사람이란, 알 수 없는 존재입니다…
다만 알게 된 것이 있다면
‘기간’이 인간관계의 깊이를
보장해주지는 않는다는 점입니다.
당연한 말인 듯하지만
큰 대가를 치르고 얻은 깨달음.
문득, 지인들에게 저는 어떤 사람일지
생각해봅니다.
<생존의 날 223>
- 일어나기 07:02
- 운동 새벽 2분
- 자투리 운동 1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