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실, 어쩌면 정답이 아닐 수도

나는 살아야 한다 (230)

by 오시수
br2.jpg


별 생각 없이 봤는데

괜찮은 작품이구나,

할 때가 있습니다.


영화 <에너미 앳 더 게이트>.

2차 세계대전 중 실제 있었던

소련-독일 전투를 배경으로 합니다.


특히 인상에 남는 장면은

‘사샤’라는 (소련) 아이의 죽음이

어머니에게 알려지는 방식입니다.


그의 최후가 너무나 처참했기에

소식을 전하는 이는

어머니에게 진실을 말하지 못합니다.

그 대신, 사샤가 조국 소련을 등지고

독일로 도망갔다고 말합니다.


자신의 아이가 ‘적’이 되었다는 말에

‘배신자’가 되었다는 소식에

어머니는 절망합니다.


하지만 깨닫습니다.

독일이 전쟁에서 이길 경우

사샤가 안전히 지낼 수 있겠다고.

어쩌면 그것이 옳은 결정일 수 있다고.


(이 대목은 아마도

극적 효과를 높이기 위해

영화에서 가공되었을 수 있습니다)


그렇게 어머니는 슬픔이 아닌

‘희망’을 껴안게 됩니다.


저는 생각합니다.

때로는 진실을 모르는 것이

나을 수도 있겠다고.

인간사는 간단치 않고,

세상은 알 수 없는 일로 가득하다고.


<생존의 날 230>

- 일어나기 05:56

- 운동 새벽 25분, 아침 43분, 낮 25분

- 자투리 운동 1회

- 영화 보기

이전 20화고통을 견디게 하는 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