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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시수 Jan 23. 2022

저도 햇빛처럼 빛날 수 있기를

나는 살아야 한다 (2)


저는 (우울증에 걸리긴 했지만) 

평소 건강 관리에 신경을 많이 써왔습니다.

되도록 규칙적으로 생활하고, 

물을 많이 마시려 노력하고

채식 위주의 식사를 하고

몸을 자주 움직이고.


어떤 지인은 저에게 안부인사를 하며

이렇게 말하기도 했습니다.

다른 사람들에게는 건강 잘 챙기라고 할 텐데

저이기 때문에 그런 말은 안 한다고…


그랬던 제가, 우울증에 걸렸습니다.

이유에 대해서는

나중에 말할 기회가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어쨌든, 건강 관리를 꾸준히 해왔던 저는

우울증 증상에 햇빛이 좋다고 알고 있었습니다.

인터넷 검색을 하며 더욱 확신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점심을 먹고, 햇빛을 쬐며 걸었습니다.

햇빛이 곧 약이라는 심정으로.


그리고 지인에게 추천받은 병원에 연락을 했습니다.

그런데 원장님이 바쁘셔서

바로 예약을 할 수 없었습니다.

2주 정도 뒤에야 시간이 된다고 했습니다.


다행이었던 것은, 잠을 잘 자기 시작하며

증상이 벌써부터 나아지고 있다고 느꼈습니다.

그리고 햇빛 쬐기, 운동 등으로

예약일까지 버틸 수 있을 듯했습니다.

그래서 크게 불안하지는 않았습니다.


이날, 햇빛은 삶을 싣고 더욱 빛났습니다.


<생존의 날 2>

- 일어나기 06:35

- 운동 낮 22분

- 병원 예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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