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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임춘한 Mar 06. 2024

시민의 정치학 : 출판은 정말로 힘들다



첫 번째 책인 <시민의 정치학 : 어른들을 위한 민주주의 교과서>의 예약판매가 시작됐다. 처음 기획, 집필, 퇴고, 연재까지 대략 1년의 시간이 걸렸다. 한 권의 책을 쓰기 위해서는 수 십 권의 책과 자료를 읽어야 한다는 것을 몸소 깨달았다.


기자라는 직업 특성상 평일에는 전혀 시간이 없었다. 주말, 휴가 등 모든 쉬는 날을 갈아 넣었다. 쉬는 날에는 쉬어야 맞는 게 결국 목디스크가 터졌다. 부제를 ‘내 목과 바꾼 정치학’이라고 해야 하나라며 우스갯소리도 했다. 원래 바로 다음 책을 준비하고 싶었지만 치료와 휴식기간을 가져야 할 것 같다.


출판을 하는 데 있어 기자라고 특혜는 없었다. 수많은 출판사에 원고를 투고했다. 피드백이 온 곳도, 오지 않은 곳도 있다. 몇 군데서 출판 제의를 받았고 최종적으로 박영사를 선택했다. 한 차례 직접 미팅을 갖고 계약서에 사인을 했다. 책 표지는 세 가지 안 중에서 가장 깔끔한 것을 선택했다.


내용 수정 작업은 정말로 진이 빠지는 일이었다. 편집자님과 끊임없이 소통하며 그래픽과 교열을 이어나갔다. 5번의 교열, 2번씩 봤으니 총 10번이다. 진짜로 눈알이 빠지는 줄 알았다. 아무리 봐도 고칠게 보이고 또 보였다. 브런치스토리 연재 당시 오타가 없나 점검을 그렇게 했는데 역시 자신이 쓴 글의 오류는 정말 찾아내기 어렵다.


시민의 정치학은 어른들을 위한 민주주의 교과서이다. 대학에서 정치외교학‧경제학을 전공했고, 기자로서 국회를 출입한 적이 있다. 이런 경험을 바탕으로 정치학의 기본 개념들과 현실 정치를 이해하는데 필요한 지식을 소개한다. 좋은 세상을 만드는 데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고자 ‘나는 왜 쓰는가’에 대해 치열하게 고민했다. 부디 우리 사회가 극단적 갈등을 넘어서고, 많은 사람들이 민주주의를 이해하는 데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길 간절히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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