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무제89

못다한 이야기 1 : 고백

by 임춘한

“정치색을 드러냈다면 책이 더 많이 팔렸을 거예요.”

첫 번째 책인 ‘시민의 정치학’을 냈을 때 가장 많이 들었던 말이다.

물론 많은 사람들이 내가 쓴 책을 읽어주길 바라는 마음은 있다.

하지만 팔리는 책을 쓸 것인가, 필요한 책을 쓸 것인가는 또 다른 문제다.

나는 우리 사회에 꼭 필요한 이야기를 쓰고 싶다.

무엇을 왜 쓰는가를 치열하게 고민하는 이유다.


기자가 되기로 마음먹었을 때부터 정치적 중립성에 대한 고민이 많았다.

언론인은 객관적이어야 하고, 어느 쪽에도 치우쳐선 안 된다는 암묵적인 기준.

지금 와서 예전 기사를 다시 읽어보면 중립이라는 단어에 스스로를 가뒀던 시절이 보인다.


시간이 지날수록 깨달았다.

기자는 아무리 신중해도 사람들은 어차피 자기 기준으로 기사를 해석한다.

누군가는 나를 ‘극좌’라고 부르고, 또 다른 누군가는 ‘극우’라고 한다.

그런 경험이 쌓이면서 생각이 바뀌기 시작했다.

굳이 피하지 않아도 되는 것 아닌가.


실제로 미국의 주요 언론들은 대선 때 지지 후보를 공개적으로 밝힌다.

자신의 입장을 숨기지 않고 드러내는 것이 오히려 더 공정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나 이것이 나에게는 여전히 부담이다.

어떤 사람들은 불편해하고, 또 어떤 사람들은 색안경 끼고 볼 수도 있다.

그렇다고 해서 침묵하는 것이 옳은 일일까.


‘나의 노무현 너의 노회찬’은 내 이름을 걸고 정치적 고민을 처음으로 풀어낸 책이다.

그래서 이 책은 하나의 고백이다.

진보 정치에 대한 애정과 실망, 좌절과 희망, 그리고 여전히 이어지는 질문들.

그 솔직한 흔적을 꾹꾹 눌러 담았다.


사진출처=노무현재단, 노회찬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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