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
친구와 만나 어디서 저녁을 먹을까 고민하다가
인터넷에 사람들의 후기가 많은 파스타 식당을 찾았다.
복층으로 높고 넓게 연결된 식당은
한복판에 위치한 크고 거대한 샹들리에 조명과
멋진 그림들, 다양한 악기들로 장식되어 있어 호사스러운 기분을 들게 했다.
식탁도 모두 하얗게 빛나는 대리석 식탁이었다.
음식을 주문하고 멋진 인테리어를 사진으로 남겼다.
근사한 조명 덕분에 사진도 예쁘게 잘 나오는 식당이었다.
그리고 호사스러운 기분은 거기까지.
뒷이야기는 생략하기로 한다.
그 이후에도 오랫동안 ㅇㅇ동 맛집을 검색하면 검색 결과에 늘 그 식당이 나왔다.
매일 휴대전화로 사진을 찍지만
문득 깨닫고 보니
그것들은 그저 쌓여있는 데이터였습니다.
찍어놓았던 사진들을
하나씩 다시 보며 정리를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떠오르는 기억들을
그림으로 새롭게 남겨보려고 합니다.
-나의 새로운 사진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