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책 수업

by 이은다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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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 수업



고등학교에서 학생들과 함께 그림책을 만드는 수업을 진행했었다.

글을 쓰는 아이들과 그림을 그리는 아이들이 모여 하나의 그림책을 만드는 과정이었다.

첫 수업에서는 나도 아이들도 얼떨떨하고 부끄러웠지만,

점차 서로가 익숙해지고 친해지면서 여러가지를 알게되었다.

다들 웹툰과 애니메이션에 관심이 많은 아이들이라 그림 실력이 좋았다.

글을 쓰는 아이들도 숨겨놓았던 개성 있는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조금 더 시간과 기회가 있다면 각자 더 큰 능력을 발휘할 수 있을 텐데....

아쉬운 마음도 들었다.

책이 완성된 후에는 아이들을 만날 기회가 없었지만

담당 선생님께서 아이들이 무척 좋아했다고 전해주셨다.

어설픈 지도였지만 그래도 아이들에게 좋은 추억이 되었길 바란다.

그리고 어디서라도 그 반짝이는 능력들을 발휘하며 즐겁게 살고 있길 바란다.





매일 휴대전화로 사진을 찍지만

문득 깨닫고 보니

그것들은 그저 쌓여있는 데이터였습니다.

찍어놓았던 사진들을

하나씩 다시 보며 정리를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떠오르는 기억들을

그림으로 새롭게 남겨보려고 합니다.


-나의 새로운 사진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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