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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산치와친구들 Mar 03. 2021

유성이도 직접 하는... 유튜브 영상 편집 2)

“단계별로 따라하면 프리미어도 어렵지 않아요.”

프리미어 프로를 구동하면 보시는 것처럼 크게 네 부분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왼쪽 상단은 소스뷰어, 오른쪽 상단은 프로그램 뷰어라고 부르는데 왼쪽 하단은 프로젝트창, 오른쪽 하단은 타임라인으로 부릅니다. 


물론 이 창들에는 다른 숨겨진 기능들도 있습니다. 특히 왼쪽 상단과 하단에 있는 메뉴탭을 누르면 다른 창으로 바뀌는데 정말 유용한 기능들입니다. 하지만 숨겨진 기능은 천천히 필요할때마다 배우기로 하고 우선은 어린이 스스로 촬영한 내용으로 영상을 만들어 내는데 꼭 필요한 기능들을 위주로 배워보겠습니다.


영상 편집의 순서는 사람마다 달라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제가 설명드리는 것은 유성이에게 가르쳐주었던, 어린이들도 쉽게 따라할 수 있는 방법이니 어린 아이의 시선으로 따라해 보셔도 좋을듯 합니다.

     

1. 왼쪽 하단의 프로젝트창에 영상 파일 가져오기 

카메라든 휴대폰이든 촬영한 영상을 편집하려면 컴퓨터에 일단 저장해야 합니다. 이후 윈도우즈 탐색기를 이용해 왼쪽 하단의 프로젝트 창으로 불러와야 합니다. 영상이 여러개라면 한꺼번에 시간순으로 넣어주는 것이 좀더 편리합니다. 


2. 프로젝트창에서 영상 더블클릭해 소스뷰어창으로 보내기

프로젝트창의 영상을 더블클릭하면 좌상단의 소스뷰어창에 영상이 구동됩니다.  

이 공간은 컨편집이라고 하는 가편을 하는 곳인데 기억할 것은 알파벳 I와 O입니다. 

I는 IN을 O는 OUT을 뜻하는데 필요한 영상의 시작점과 끝점이라고 이해하시면 됩니다.


영상은 키보드의 스페이스바를 누르면 구동됩니다.(영상 아래 아이콘 중 ▶재생 버튼을 눌러도 됨).

이후 NG컷들은 흘려보내고, 좋은 영상이라고 느끼는 부분에서 I를 누르는 것입니다. 

이후 ‘여기까지면 됬다’하는 부분에서 O를 누르는 것입니다. 

이렇게 구간이 정해지면 곧바로 소스뷰어창 화면을 드래그해서 타임라인으로 끌어다 놓습니다. 

이렇게 하면 컨편집이 끝난 것인데 하나의 영상에서도 여러번 이와 같은 작업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3. 타임라인에서 음악 넣고 자막 넣어 종합편집 하기 

컷편집을 통해 선택한 파일이 타임라인에 들어왔으면 각각의 영상들의 순서를 맞춰줍니다. 

또한 여기서는 배경음악과 잘 어울리는 영상을 중심으로 좀더 정교한 편집을 해주는데 불필요한 영상을 잘라주고 적당한 영상을 배치하면 됩니다. 


이때 중요한게 C를 누르는 것입니다. C는 자르기 컷(CUT)의 약자로 좌측과 우측을 잘라 둘로 나누는 역할을 하는데 지우고 싶은 부분을 선택해 키보드의 딜리트(delete)키를 눌러주면 됩니다. 

또한 영상 중간에 일부분만 도려내고 싶다면 C를 두 번 눌러서 구간을 정한 후 삭제하면 되는데 이러한 것이 종합편집의 기본입니다.


베경음악을 까는 것은 프로젝트 파일에 있는 음악을 선택해 마찬가지 방법으로 컷편집을 해 타임라인의 오디오 트랙에 넣어주면 됩니다. 프리미어에서는 트랙을 계속 늘려가면서 쓸수 있는데 음성의 경우 볼륨을 조절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영상의 경우 기본이 되는 영상파일이 V1 다시 말해 맨 밑에 자리해야 합니다. 그 위에 자막 등을 넣어야 영상위에 구동되기 때문입니다. 다시 말해 자막파일을 잘 만들었어도 영상 파일보다 아래에 위치한다면 영상에 가려서 보이지 않는 것인데 옷입는것과 마찬가지로 생각하면 됩니다. 


조끼를 입을때 남방을 먼저 입은 후 조끼를 입어야 잘 보이는데 조끼를 밑에 입은후 위에다 남방을 입으면 조끼가 보이지 않는 것과 마찬가집니다.     


자막을 넣는 과정은 조금 다릅니다. 이미 있는 것을 활용하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기능이 추가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예제 영상에 유성이가 나왔는데 ‘저는 지금 현대백화점에 왔어요’라는 자막을 넣어보겠습니다. 

먼저 매뉴탭의 파일(File)에서 뉴(New)를 누른 후 레거시 타이틀(Legacy Title)을 선택합니다. 그러면 자막을 편집할 수 있는 창이 열립니다. 


자막편집창은 포토샵이나 그림판 같은 사진 편집 프로그램 화면과 흡사합니다. 다양한 메뉴들이 있지만 꼭 기억해야 할것은 T버튼입니다. 텍스트(Text)의 T버튼을 누르면 글자를 입력할 수 있는 화면이 나오는데 이곳에 글자를 적어주면 됩니다. 


한글을 썼는데 글자가 깨져보인다면 글꼴이 제대로 지정되지 았는 이유 때문입니다. 이때는 우측 속성창에서 폰트를 지정해 주면 됩니다. 유튜브에 올리는 영상은 무조건 무료 폰트만 사용하는게 좋습니다. 폰트에 대한 저작권 문제를피해가기 위해서인데요. 네이버에서 제공하는 나눔글꼴처럼 제약이 없는 폰트만 설치해 사용하면 됩니다. (상업용이 아닌 개인용으로 하는 영상의 경우 무료 폰트가 굉장히 많습니다)     


이렇게 써진 글자를 예쁘게 만들려면 속성창의 항목들에 대한 공부가 필요합니다. 글자 색깔을 바꾸거나 테두리를 넣어주는 것 등 공부할수록 더욱 예쁘게 만들 수가 있습니다.

 

그런데 정말 프리미어가 쉽다고 얘기할 수 있는 이유는 잘된 자막 파일을 재사용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이는 전체 파일을 다시 쓸수도 있고 특정 파일을 복사해서 내용만 바꾸어서 쓸수도 있는데 작업속도를 높여줄 뿐 아니라 쉬운 제작이 가능합니다.


얘를 들어서 ‘저는 지금 현대백화점에 왔어요’ 자막 다음에 '여기 정말 사람이 많은데요' 라고 넣어주려면 이미 만들어진 자막을 복사해서 글자만 바꾸면 된다는 것입니다. 


ALT키를 누른채 자막 파일을 드래그하면 자동으로 복제 파일이 생성되는 것인데 영상 편집에서의 자막은 통일성이 중요하기 때문에 잘만든 자막을 내용만 바꾸어서 반복사용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4. Ctrl+f 를 눌러 최종 영상 파일을 출력하기

종편창에서 자막까지 넣는 작업이 끝났다면 역시 I와 O버튼을 이용해서 구간을 설정합니다. 보통 좌측 맨앞에서부터 우측의 영상 끝까지를 지정하는데 경우에 따라서는 특정구역만을 선택하기도 합니다.

 

종편을 마쳤고 구간 선택도 되었으면 Ctrl+M 를 눌러줍니다. 이는 메뉴탭의 파일/익스포트/미디어를 선택한것과 같은데 유튜브에서 재생가능한 형태로 영상 파일을 뽑아내겠다는 의미입니다.

    

알아보기 쉽고 적합한 이름을 짓습니다. 유튜브에 올릴것을 생각하기 때문에 포맷은 H.264를 선택하고 프리셋에서 유튜브 1080p Full HD를 선택하면 됩니다. 압축률이 뛰어난 H.264 규격의 영상 코덱을 이용하겠다는 뜻이며 유튜브용 풀HD사이즈로 만들겠다는 의미입니다. 


이렇게 지정한 엔터를 치면 재생 시간보다 좀 더 많은 소요되면서 영상이 출력됩니다. 단 가급적 파일 이름은 한글보다 영문으로 짓는 습관을 짓는 것이 좋습니다. 혹시라도 에러가 났을때 복구 기능이 유용할뿐더러 고급 기술로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기능들도 영문이라야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컴퓨터 사양이 좋을수록 출력에 걸리는 걸리는 시간은 짧아지고 트랙을 많이 쓰고 그래픽 효과를 많이 넣는 등 효과를 많이 넣으면 시간은 더욱 많이 걸릴 수 있습니다.


이렇게 영상이 만들어지면 이상이 없나 살펴봐야 하는데 특히 오디오가 좌우 모두 들리는지 구간설정이 잘못되지는 않았는지 등을 꼼꼼하게 살펴봐야 합니다. 그리고 이상이 없다면 이제부턴 자신감을 갖고 영상 제작에 매진해도 됩니다. 

[아빠의 조언]

프리미어 편집은 사실 I와 O, C, CTRL+M 만 기억해도 충분합니다. 사실상 대부분의 작업은 영상의 컷편집이 좌우하기 때문입니다. 자막파일에 공을 들여 잘 만들어 두면 다음엔 그것의 속성을 카피해서 단어만 바꿔서 빠르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는 특히 내가 만든  다른 사람이 제작한 좋은 자막 파일도 사용이 가능하다는 의미입니다. 


실제로 영상 편집 관련회사에서는 상황에 따라 몇 개의 자막 포맷을 정해 공유해서 사용하는게 일반적인데 초보자라고 하더라도 다른 사람의 프로젝트 파일을 보면서 문자만 바꾸는 것은 정말 쉽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아이들은 원리를 깨우치며 실력이 느는 만큼,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잘된 프로젝트 파일을 많이 가져다 주지 말고 스스로 조금씩 발전시키는게 좋습니다. 


그런데 특히 어린이들은 굳이 시키지 않아도 자기 스스로 이것저것 해보는 성향이 있습니다. 따라서 잘된 소스 파일을 보여준다면 단순하게 글자만 바꿔서 쓰도록 하지 말고, 그것의 속성값이 어떻게 되어 있는지를 보도록 하는게 좋습니다. 그리고 그 상황에서 속성값을 바꿀때 어떻게 바뀌는지를 실시간으로 보여주면 재미와 함께 흥미를 느끼는데 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저는 특히 디자인에 대한 감각이 떨어져서 다른 사람들이 만든것을 얻어서 사용할때가 많았습니다. 기본적인 색상 배합등은 유지하면서 내가 원하는대로 조금만 고쳐서 사용하는 것인데요. 모방은 창조의 어머니라는 사실을 꼭 기억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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