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고사양 컴퓨터와 카메라, 편집장비 없어도 좋은 영상 만들 수 있어요
유튜브는 구독자 1천 명 이상, 재생 시간 4천 시간 이상이 되어야만 광고가 붙기 시작하는데 여기까지 가는데 매우 많은 시간이 필요합니다. 그런데 수익이 전혀 없는 상태에서 비용이 많이 발생하면 경제적으로 뿐만 아니라 마음으로도 쫓기는 기분이 들기 마련입니다.
유튜브에서의 구독자나 조회 수는 결코 완성도가 좌지우지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지요.
생동감 있는 영상, 사람들이 관심 있어하는 핫한 영상, 많은 사람이 공감할 수 있는 영상이 주로 인기 영상으로 꼽히는데 누구나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조금씩 완성도 높은 좋은 영상을 만들 수 있습니다.
그런 면에서 처음부터 장비 욕심내지 말라고 강조하고 싶습니다. 좋은 장비도 자신이 필요로 할 때, 절실히 원할 때 사줘야 선물이지 아무 생각 없을 때 사주는 것은 사치입니다.
또한 남들에게 좋은 장비가 꼭 우리 아이에게 좋은 장비는 아닐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합니다. 아무리 비싼 장비라고 해도 무겁거나 작동법이 어렵다면 아이는 멀리 하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카메라를 살 때에도 아이와 함께 매장을 직접 둘러보는 것이 좋습니다. 소니도 가보고 캐논도 가보고 니콘도 가보면서 다양한 카메라 종류를 직접 체험해 보게끔 하는 것이 무엇보다 생동감 넘치는 교육이 될 수 있습니다.
또 그러한 과정에서 자신이 정말 마음에 드는 카메라를 발견할 경우, 사달라고 할 때 바로 사주는 것이 아니라 무엇인가 목표를 제시하고 그것을 위해 노력하고 성과가 나왔을 때 선물해 준다면 더욱더 장비에 대한 애착과 책임감을 가질 수 있습니다.
뿐만 아닙니다. 영상 편집을 업체에 맡기는 사람들도 늘어나고 있는데요. 아이의 영상은 결과보다 과정이 중요하다는 점에서 피하라고 얘기드리고 싶습니다. 사실 영상을 찍기 전에 공책에 그림과 글로서 적어가면서 스토리를 정리하면 실제 영상을 편집할 때도 생각보다 쉽게 할 수 있습니다.
어려운 영상 편집 프로그램을 쓰지 않더라도 머릿속에서 정리가 잘되면 원테이크 영상으로 갈 수도 있고 그렇지 않더라도 편집이 아주 쉬워집니다. 따라서 돈을 주고 전문가에게 맡기기보다 어떤 것을 찍을까, 어떻게 하면 좀 더 효과적으로 표현할 수 있을까에 대해서 가족끼리 충분히 대화를 나눠 보세요.
아이가 좋아하는 유튜브 영상들을 엄마 아빠가 미리미리 봐 두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주제와 구성에 대해 얘기할 때 아이가 좋아하는 유튜버의 영상으로 사례를 들면 아이의 눈이 똥그래지는 경우를 저도 느꼈었는데요.
무언가 가리켜주지 않고 우리 함께 좋은 방법을 찾아보자고 얘기하는 것만으로도 아이의 자신감을 키우는데 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또한 엄마 아빠에게 설명해주면서 확실한 아이의 지식이 되는 만큼 더욱더 좋은 영향을 끼치게 되는데요. 특히 채널을 개설하는 초반에는 결코 업체에 맡기려고 하지 말고 아이와 직접 도전해 보세요.
세계적인 명장들도 시작은 실수투성이였다는 점을 명심하시길 바랍니다.
[나도 한마디] 이예슬(18세) / 3만 유튜버(Lucy ASMR)
100% 공감이 가는 글입니다.
저 역시 중학교 3학년 때 사물에 대한 호기심, 도전해 보지 못한 분야에 도전해보는 마음으로 가볍게 유튜브를 시작했었고, 공부 외에 무언가에 열중하고 몰입하고 있는 내 모습이 신기하기도 해서 가벼운 마음으로 시작을 했습니다.
시작하면서 하나하나 깨달아는 재미
부족하지만 카메라와 친해지는 재미
그리고 혼자 배우는 자세로 편집해 나가는 재미 그 모든 것들이 나 자신과의 약속을 지키는 일이었으며 결과에 상관없이 어떤 일에 최선을 다해보는 훈련을 한다 라는 마음으로 시작하게 되었던 것입니다.
요즘에는 너무 쉽게 또 사람들이 하니까 왠지 뒤처진다는 생각으로 특성이나 개성, 또는 열정 없이 유튜브를 시작하는 어린이나 청소년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저는 유튜브를 시작하고자 하는 특히 연령이 어린 나이일수록 놀이처럼 가볍게 시작했으면 좋겠어요. 너무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수시로 마음이 변하듯 꿈도 변하고 생각이 변합니다.
그 길에 유튜브는 하나의 지나쳐오는 골목길에 불과하다고 저는 생각해요. 재미있는 놀이처럼 가볍게 시작하고 점차 자신의 적성, 또는 취미와 맞는지를 생각해봤으면 좋겠어요.
위에 유성이 아버님 말처럼 부모님과 함께 하는 시간으로 편집도 배워보고 또 부모님과 직접 촬영하고 편집하면서 하나의 놀이처럼 접근한다면 부모님과 즐겁게 시간을 보낼 수 있어서 좋고 또 더 많은 것을 배우고 경험할 수 있어서 좋은 거 같아요. 똥별 TV!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