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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AY Nov 06. 2024

5월의 너

눈이 말라가고 있어 나는 너를 잊을 거야 분명히
이를테면 더는 춥지 않은 11월처럼
파란 여자의 노란색 사랑처럼
뒤죽박죽 무엇이라도 되고 싶어 하던 여름의 너
내 검은자위가 다 말라 너를 볼 수 없다면
나는 기꺼이 너의 소실을 받아들이려고 하는데
눈이 더는 마르질 않아 눈물이 살갗을 뚫고 지나가
너를 잊고 싶다, 너를 지우고 싶어
내 눈은 언제쯤 완전히 말라버릴까
너를 그만 볼 수 있을까

월, 수, 금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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