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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마 하지 못한 말
by
JAY
Nov 21. 2024
풀이 눕더니 여름이 왔다
네 마지막 갈비뼈는 언덕 아래 묻었다
살을 모조리 먹힌 개는 매일 나와 함께 잔다
여름 하천의 구정물 냄새와
바위틈에 올라서서 사냥하던 새들
조개비 같은 돌을 던지던 아이들을 기억하니
나는 네게서 강을 본다
어둡고 끈적이고 흘러가는, 단지 흘러가는
오늘도 해가 밝고 나는 너를 강이라고 부른다
네 뼈다귀 무덤 위에서, 참아온 말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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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
문학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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