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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era Apr 26. 2024

멀티플라이어가 되고 싶은 디미니션이었던 리더


요즘 저의 최대의 관심사는 리더십 입니다. 리더십에 대한 글을 쓰면 자연스럽게 나만의 혹은 내가 되고 싶은 리더의 모습은 무엇인지 고민해 볼 수 있는 시간일 것 같아 이번주차부터는 리더십에 대한 글을 하나씩 써보려 합니다. 오늘은 저의 과거 경험과 너무나 맞닿아있어 연신 고개를 끄덕였던 <멀티플라이어> 란 책 속에서 정의한 멀티플라이어와 디미니션을 통해 리더란 무엇인가?라는 주제로 이야기해보려 합니다.




조직 역량의 바이블처럼 얘기되는 멀티플라이어를 이전에 한번 읽었을 때도 그랬는데 시간이 지나고 다시 요약본으로 읽어도 참 공감이 많이 되는 내용들이 많았는데요. 특히, 과거에 리더였을 때 나의 리더십은 멀티플라이어가 아니라 디미니셔에 가까웠다는 생각을 하면서 깊은 회고도 하게 만들어준 책이었습니다.



여러분이 생각하는 리더는 어떤 모습인가요?

저는 과거에는 조직의 성과, 즉 퀄리티를 최대한으로 이끌기 위해 사력을 다하는 사람이 리더가 아닐까 라는 생각을 했어요. 물론 아직도 조직에 성과를 만들어내는 리더는 정말 좋은 리더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그 당시에는 성과에만 초점을 맞춰 함께 일하는 팀원들의 성장은 고려하지 않았던 것 같다고 느꼈습니다.


저의 과거의 상황을 간단히 말씀드리면, 3명의 팀원과 일을 했었고 정말 초보리더였던 저는 리더로서 저희 팀이 좋은 피드백과 좋은 성과를 받아야 하는 것에만 집중하여 모든 프로젝트에 제가 다 참조되어 퀄리티를 체크하고 프로젝트의 마무리까지 혼자 완성시키는 방식으로 업무를 했었습니다. 결과는 어땠을까요? 성과는 잘 나왔습니다. 상위 리더의 옆에서 가장 오랫동안 일하며 소통했던 사람이 저였고 그래서 그 의도를 프로젝트에 잘 녹였기 때문에 좋은 피드백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저는 그 순간부터 제가 리더십을 잘 활용했구나라고 생각했습니다. 좋은 결과를 가져왔으니까요.


그런데 정말 좋은 리더였을까요? 저는 이 책을 읽으면 내가 디미니셔였구나라고 생각을 했는데요. 바로 리더로서 성과만 집중하고 팀원들의 재능을 잘 활용하지 못했고, 팀원들은 도전적인 과업을 받지 못해 성장하지 못했고 저만 성장한 결과를 가져왔습니다.  이렇게 일하다 보니 팀원들은 마무리를 경험하지 못해서 프로젝트의 완결성이 점점 더 저해되었고 제가 처리해야 하는 일은 점점 더 많아지는 업무의 양극화가 발생했습니다. 그래서 지금 돌아보면 저는 책에서 말하는 '뜻하지 않은 디미니셔' 가 되었던 것 같습니다.


나쁜 디미니셔를 찾긴 쉽다. 그러나 좋은 의도를 갖고 이끌거나 도움을 주려는 행동이 오히려 직원들의 능력 발휘를 방해한다. 뜻하지 않은 디미니셔가 될 수 있다.  

<멀티플라이어>




책에서 말하는 멀티플라이어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책에서는 뜻하지 않은 디미니셔 성향을 줄이는 방법과 멀티플라이어가 되는 방법을 모두 알려주었는데요. 먼저 뜻하지 않은 디미니셔의 성향을 줄이려면 1. 사람들에게 의견을 묻고 2. 자각할 줄 아는 리더가 돼라(자기 인식의 중요성) 3. 멀티플라이어 실험을 실천하고 4. 덜 행동하고 더 도전하라고 제시하고 있습니다.


책에서는 멀티플라이어가 되는 법도 함께 말하고 있는데 바로 첫 번째가 공감과, 깨달음 그리고 멀티플라이어가 되겠다는 결심입니다. 무언가 되고 싶다고 할 때 바로 실행을 하는 것도 좋지만, 해당 상황에서의 깨달음 그리고 그에 따라 변하려는 의지를 먼저 만든다면 그 결심은 흐려지지 않고 오랫동안 유지되는 코어가 되는 것 같습니다.


이후 멀티플라이어가 되는 가속전략을 진행합니다. 첫 번째 단계로는 '양극단에 집중한다'로 자신의 리더십을 평가하고 2가지 극단에 초점을 맞춰 발전 계획을 세워 가장 낮을 특성을 끌어올리고 가장 높은 특성을 더 높은 단계로 끌어올립니다.


두 번째는 생각을 바꾸는 것부터 시작하여, 멀티플라이어가 하는 생각을 따라 하며 생각에서 행동이 자연스럽게 나올 수 있게 만드는 방법을 거친 뒤 30일 멀티플라이어 도전을 하는 방법입니다. 하나의 원칙에서 한 가지 실천사항을 30일 동안 실행하며 멀티플라이어로 자연스럽게 변화합니다.





멀티플라이어는 디미니셔보다 구성원들의 지적 능력을 평균 2.1배 더 얻어낸다고 합니다. 멀티플라이어는 재능 자석, 해방자, 도전자, 토론주최자 그리고 투자자처럼 행동하며 다른 사람들의 능력과 재능을 격려하고 부각하는 문화 조성을 통해 다른 이들의 능력을 이끌어 냅니다.


많은 사람들은 디미니셔와 멀티플라이어의 성향이 공존한다고 합니다. 누구나 학습을 통해 멀티플라이어 리더가 될 수 있고, 이 책이 강조하는 스스로 생각하고 깨달으며 자신이 어떤 리더인지, 어떤 리더십을 제공하고 있는지 확인하고 끊임없이 학습하는 것이 매우 중요히다고 다시 한번 깨달았습니다.


나는 어떤 리더가 되고 싶고 혹은 어떤 리더인지 한 번씩 떠올려보길 바라며 오늘 글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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