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버 더 레인보우

실패를 당신 개인 트레이너로 삼아라.

by 햇살정아

어느 날 '조혜련의 성공과 실패'라는 숏츠를 보다 가슴깊이 감동받은 구절이 있었다. 그 뒤로 나는 그 말을 마음속에 새기고 자주 들여다본다.



강호동 : 혜련아~ 인생에는 성공과 실패가 있제?

조혜련 : 그렇지, 성공과 실패가 있지.

강호동 : 틀렸다!

조혜련 : 뭐가 틀렸니?

강호동 : 성공과 어떻게 실패가 있노. 뭐가 실패고! 대학 떨어지면 실패야? 취직 안되면 실패가?

인생은 '성공'과 '과정'만 있지!


조혜련 : 우리 인생은 끝까지 살아내는 성공과 과정만 있습니다.

지금 힘들다면 과정이에요. 그것을 무기 삼아, 거름으로 삼아

우리 끝까지 살아내는 성공하는 성공자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너무 멋진 말이다. 마음이 저릿할 정도로 나에게 큰 감동을 주었다.

성공과 과정만 있다는 말은 엄청난 큰 위로와 내일을 살아가 힘을 준다.

자본주의 시대에 태어나 성장하고 어른이 된 지금까지 경쟁 속에서 버티며 살아왔다. 학교만 졸업하면 지긋지긋한 시험을 안 봐도 되고, 시험결과에 따라 나뉘는 우열감을 느끼지 않아 행복할 줄 알았다. 하지만 그것은 나의 대단한 착각이었고 오히려 남과 나의 삶을 비교하며 나의 삶은 꼭 실패한 것처럼 느껴졌다.


자발적 전업주부의 삶은 어느덧 13년.

아이들이 무럭무럭 무탈하게 잘 성장해 준 것은 너무도 고맙지만,

'신정아'란 존재감은 온데간데없이 사라진 것 같아 공허함을 느낀다.

스스로를 무능력한 사람이라 속단하게 되고, 지금 이 나이에 어떤 것을 해야 할지, 내가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 어떤 것을 시작함에 앞서 실패에 대한 두려움, 부족한 자신감에 우물쭈물하다 주저앉는다.


그렇게 나는 지푸라기라도 집고 싶은 심정으로 글을 쓰게 되었다. 글을 쓰다 보니 망가진 나의 자존감은 조금씩 회복되어 갔다. 여전히 그 자존감이란 녀석은 주변 환경에 의해 쉽게 무너지기도 하지만 금세 다시 일어설 수 있는 회복능력은 점점 빨라지고 있다. 나는 아주 천천히 자존감이 단단해짐을 느끼고 있는 중이다.


강호동이 말한 것처럼,

인생은 성공과 과정만 있고 실패는 없다.

포기만하지 않으면 결국 성공할 수 있다고 믿는다.


예전 같았으면 스스로의 가치를 낮게 평가하여 '나는 못해, 내가 무슨~, 분명 안될 거야'라고 도전도 못했던 일들을 계획하고 있다. 물론 한 번에 쉽게 목표달성을 하면 좋겠지만, 되든 안되든 일단 시작한다. 이것은 성장의 과정 중 하나이고 한 단계씩 올라가다 보면 언젠가 내가 목표한 정상에 오를 수 있으리라 확신한다.


실패는 없다. 나에게도 성공과 과정만 있을 뿐.

(이렇게 마음 편한 마법의 주문이 또 있을까?^^)


ps.

걱정들이 레몬방울처럼 녹아버리는 곳

굴뚝 꼭대기 저 너머에

그곳에서 나를 다시 찾을 수 있을 거라는

오버 더레인보우의 노랫말처럼

나도 그곳을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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