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하다면 놀아 보자
나들이... 소풍... 추억
공부나 일보다 논 것만 남겨지는 것 같다
난 나를 얼마나 즐겁게 해 주었을까?
매번 놀고 싶다고만.
놀아 주지 않아서 놀고 싶었나 보다.
계획 세우지 말고 그냥 놀자
그것이 노는 것이다
나를 즐기는 것이 사는 것
우울하다면 안 놀아서 슬픈 것이다~
일하고 일 끝나면 또 일하고 또 일하다 일하다 지쳐가고 있었다.
지친 줄도 모르고 있었다.
마냥 슬프고 우울해서 창밖을 내다보다가 엄마 손잡고 놀러 가는 아이들의 조잘대는 소리에 '아~ 나도 놀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렸을 적 그때처럼 놀고 싶어 졌다.
내가 나와 놀아 주지 않아 슬펐나 보다.
쉬지 못해 우울했던 것이다.
놀고 싶은 마음이 드는 순간 우울한 안개가 걷히는 느낌이었다.
밖으로 나가 무작정 걸었다.
공원 벤치에 앉아 하늘도 보고, 나무도 보고, 비둘기도 보고, 운동하는 어르신들도 보고, 뛰어노는 아이들도 보고, 보고 또 보니 마음이 편해졌다.
자동판매기에서 달달한 믹스커피도 한 잔 뽑아 마셨다.
운동기구에서 운동도 좀 하고 길고양이에게 말도 걸어보고 떨어진 낙엽도 주웠다.
두어 시간 노닥거리고 나니 한결 나아졌다.
이젠 일할 기운이 생겼다.
조금씩 쉬어 가면서 일도 해야 내가 슬퍼지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