널브러져 있다
시원하고 쾌적하고 조용한 공원카페에 있으니 하고 싶은 일에는 집중이 안 되고 딴 짓거리가 더 하고 싶어진다. 이도저도 손에 잡히지 않으니 아무 생각 없이 잠이나 잘까 싶다. 왜 자꾸 생각 없이라는 말이 떠오를까. 생각이 많다는 뜻인가. 생각을 많이 하고 있는가. 생각을 많이 하니까 생각 없이라는 말이 주문처럼 떠오른 것이 아닐까.
무슨 생각을 그리 많이 할까. 진짜 중요한 것은 생각하지 않는다는 것을 안다. 중요함에도 불구하고 시급해질 때까지 미루고 미루어 생각할 시간조차 없어 급하게 해치워버린다. 그래서 엉뚱한 사고가 생겨 개고생까지 하곤 한다. 반복되는 고치지 못하는 악습이다.
생각해야 할 것은 생각하지 않고 무엇을 그리 생각하는 것일까. 기억해내려 해도 잘 떠오르지도 않는다. 어쩌다 한두 가지가 떠오르긴 한다. 스쳐가는 풍경처럼 그냥 생각에 걸려든 것뿐이지 하나도 중요하지 않다. 거론할 것도 없다. 뭐냐고 묻는다면 설명이 길어지고 내용은 흐지부지 맥락이 없어지는 것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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