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발달심리학을 전공하기도 했다.
공부 끝에 인간이 심리적으로 안정되고 담담하게 살아가는데
중요한 것은 주변환경과 상호작용 속에 만들어진
어린 시절의 나, 즉 내면 아이(내 속에 있는 아이)를 인식하고
그 아이가 편안하도록 하는 것으로 본다.
1천 회가 넘는 부모교육과 교사교육 결과 얻은 결론이기도 하다.
아이들을 잘 키우기 위해서는 부모나 교사의
내면 아이가 편안해야만, 그들이 잘 키우고자 하는
아이들이 행복하게 자랄 수 있다고 믿는다.
작가 중 드물게 그 내면 아이를 말하는 사람이 있다.
바로 정여울 작가이다.
강의 때마다 그의 책과 영상을 권하며 보게 하는 이유다.
기회가 된다면 정작가를 공명재학당에
초대해 얘기 나눠보고도 싶다. 싶지 않겠지만...
정작가가 최근 낸 책(사진)이 있다.
글쓰기에 관한 책이다.
내가 먼저 읽고 나서
며칠 전 공직에 25여 년간 몸담고 있다가
퇴직한 남편에게 사서 정년퇴직 선물로 준 책이기도 하다.
책 마지막에 작가 자신이 쓴 책과
읽은 책 목록이 있다.
새해 챙겨 읽으련다.
읽고 싶은 책, 자연 속에서 실컷 읽는 것이
공명재를 만든 첫 번째 이유이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