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1. 남편 퇴임이 좋은 점

by 최순자

지난 12월 말에 25여년 간

공직에 몸담았던 남편이 퇴임했다.

축하패에 마음을 담았다.


<정년 축하패>


정찬용(鄭燦龍) 사무관님


25년의 공직을 무사히 마치게 됨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시민을 위해 마음으로

공무에 임하던 자세를 지켜봤습니다.


결혼 초 주말과 휴일 없이 출근하던 일,

방역으로 한겨울에 노지에서 밤을 새우고,

큰비가 오면 새벽에도 나가던 모습이 떠오릅니다.


어느 시민은 시청 홈페이지에 칭찬의 글도 올려주셨지요.

“수없이 많은 민원을 진심과 정성을 갖고 대하시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닐 것입니다.

그럼에도 항상 진심을 갖고 공정하고 형편에

어긋나지 않도록 처신하셨습니다.

어느 지역, 어느 업무를 맡으셔도 항상 진심을 갖고

시민들과 소통하고자 노력을 다하시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일본 사세보시 교환 공무원 파견,

업무 성과로 수상했던 일은 보람이리라 봅니다.

인권에 관심이 있어 공공정책 대학원에 진학,

정년 후 삶을 준비하는 열정도 보여주었습니다.


최선을 다해 살아왔으니,

건강과 평온함 가운데 여생을 즐기면서

삶의 의미(意味)를 발견하시길 바랍니다.


2021년 12월 31일

평생 동반자 아내


퇴임 후 같이 걷기를 하고 있다.

혼자서는 나서지 못했던 길을

함께 걸을 수 있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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