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7. 만 1세 아이가 모든 것을 입으로 가져가요

by 최순자

부모교육 & 교사교육 전문가 최순자 박사 318회 칼럼

최순자(2022). 만 1세 아이가 모든 것을 입으로 가져가요. 국제아동발달교육연구원. 2022. 6. 18.


구강기.PNG

“만 1세 반에서 보육실습을 했어요.

한 아이가 모든 것을 입으로 가져가는데 왜 그렇죠?”


보육실습을 다녀온 예비보육교사 최종보고회 때 나온 질문이다. 이유는 두 가지다. 하나는 입을 통해 만족하려는 구강기이기 때문이다. 또 하나는 입이 눈과 같은 역할을 하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구강기의 개념은 정신분석학자 프로이트가 제시한 개념이다. 그는 성적 본능인 리비도가 신체의 어느 부위에 집중하는가에 따라 인간의 발달단계를 5단계로 나눴다. 태어나서 1세, 또는 1세 반까지를 입에 집중하는 구강기로 명명했다. 이때 입을 통해 적절한 만족감을 느껴야 원만한 성격형성이 된다고 봤다.


아이의 감각 중 가장 늦게 발달하는 감각은 시각이다. 그래서 이 시기의 아이는 입을 통해 사물을 인지하려고 하고 있다. 만져보고 입을 넣어보는 탐색 과정을 통해 인지 도식을 만들어 간다. 때문에 이 시기는 입으로 가져가도 괜찮은 재료와 위생을 고려한 환경 구성을 할 필요가 있다. 장애통합교육 관련 국제 연구 수행차 서울의 어느 어린이집에 일본, 헝가리 학자와 방문한 적이 있다. 그 어린이집에서는 그림책을 헝겊으로 만들어서 아이들에게 제공하고 있었다.


구강기 발달 특성과 입을 통해 인지 도식을 만들어 가는 영아의 발달 특성을 알고 그에 적절한 환경을 만들어주어야 한다. 이를 통해 부모와 교사는 아이의 성격형성과 인지발달을 도울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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