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교육 & 교사교육 전문가 최순자 박사 326회 칼럼
최순자(2022). 애착은 사랑과 보살핌으로. 국제아동발달교육연구원. 2022. 6. 26.
“부모는 아이가 보내는 신호에 대해 바로 알아 차리고, 즉각적으로 해결해 주어 아이와 신뢰를 쌓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아이 요구에 부모의 민감한 반응이 애착형성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부모 자신의 애착 경험이 아이에게 대물림된다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안정애착은 사랑과 보살핌이 끊임없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보살핌의 질이 두뇌 발달에 영향을 준다는 것, 안정애착이 스트레스를 완충해준다는 것이 와닿았습니다.”
“그 동안 혼자서도 잘 노는 아이(회피애착)에겐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여겼던 점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영상을 보고 나니 단순히 엄마와 아이와의 관계뿐 아니라 아이의 사회생활 전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18개월 이전의 애착형성이 성인기까지 이어진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교육방송(EBS)에서 방영한 ‘아기성장보고서’ 중 ‘행복의 조건, 애착’이라는 편이 있다. 예비보육교사를 대상으로 ‘영아발달 및 지도’ 강의 시간에 보여줬다. 영상을 보고 난 후 쓴 소감들이다. 강조점은 다르지만 애착에 관한 중요한 내용들이다. 애착은 자신을 돌봐주는 대상과 정서적 유대관계로 그 사람을 만나면 편안하고 행복하다는 것을 느끼는 것이다.
주 양육자가 아이에게 어떻게 대해주는가에 따라 애착은 크게 두 가지 유형으로 나뉜다. 안정애착과 불안정애착이다. 불안정애착은 회피, 저항, 혼란애착으로 나뉜다. 하버드대학교 인간발달심리연구소에서 72년간 행복의 조건에 대해 추적연구를 했다. 그 결과 미국의 경우 47세까지 인간관계가 행복을 규정하는 중요한 조건임을 밝혔다. 생애 초기에 형성된 애착은 이후 대인관계의 원형이 된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인간관계에서 에너지를 얻기도 하고, 때로는 힘들기도 하다. 때문에 초기에 맺어진 애착은 행복의 조건이 되는 것이다.
예비교사들에게 앞으로 교사로 현장에 나가면 어떻게 아이의 애착형성을 위해 역할을 할지 조별 토의를 하게 했다.
“아이의 요구에 즉각적으로 민감하게 반응해주는 것의 중요성에 대해 가장 많은 이야기를 나눴어요. 교사로서 불안정애착 형성을 가진 아이에게도 관심과 사랑을 주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안정애착 형성으로 바뀔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선 교사 자신이 불안정한 애착을 갖고 있는 건 아닌지 돌아보고 자신을 사랑하고 긍정적인 마음을 가지고 아이를 돌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결국 안정적인 애착형성을 위해 진실된 사랑으로 충분한 스킨쉽이 중요하다는 의견으로 마무리 되었습니다.”
“영아기에는 아이 신호에 민감하게 반응하여 아이가 있는 곳이 안전한 곳임과 사랑과 보살핌을 받고 있다는 안정을 주어야 합니다. 유아기에는 친구들과 어울림을 강요하지 않고 서로 편안하게 상호작용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떤 문제가 발생할 때에는 부모가 아이와 안전애착을 형성하도록 하고, 심각한 경우는 냉철하게 상담을 받아 볼 수 있도록 합니다.”
“할머니가 주 양육자였던 아이가 초등학교까지 고집이 세고 또래 관계에서 양보하지 못하고 어울리기 힘들었다는 사례를 살폈습니다. 또 엄마의 독박 육아로 아이의 욕구에 제대로 반응하지 못해 아이가 크면서 불안감이 많은 아이로 크고 있는 것 같다는 사례도 있었습니다. 이후 교사로 저희가 할 수 있는 것은 필요에 따라 교사 자신의 치유가 필요하고, 아이들에게 눈 맞춤과 민감하고 즉각적인 반응이 필요하다는 점에 대해 얘기 나눴습니다.”
이처럼 아이의 안정애착을 위해서는 양육자의 태도가 중요하다. “과거 집안일 할 때 아이가 놀아달라고 하면 기다려 달라고 하거나 짜증을 냈었는데, 그랬던 저의 모습을 반성하게 되었어요. 저에게는 짧은 순간이었을 그 순간이 아이에겐 큰 영향이 갈 수도 있다고 생각하니까 너무 미안한마음이 들어요.”라고 한 소감이 있다. 미안함을 아이에게 말로 표현하고, 아이가 어느 연령이든 애착형성에 중요한 시기인 갓난아이로 생각하고 100배의 노력이 필요하다. 그 노력은 사랑과 보살핌이다. 그 노력 이전에 자신의 어린시절 양육을 뒤돌아보고, 내면아이를 찾아 필요하면 위로해야 한다. 마음이 편안하고 행복한 어른이 아이의 안정애착을 가능하게 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