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6. 아동복지는 아이 관점에서 부모를 지원해야

by 최순자

부모교육 & 교사교육 전문가 최순자 박사 327회 칼럼

최순자(2022). 아동복지는 아이 관점에서 부모를 지원해야. 국제아동발달교육연구원. 2022. 6.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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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의 권리와 복지 뿐 아니라 부모를 지원하는 등의 다양한 방식으로 더욱 더 발전되어야 함을 알게 되었습니다. 앞으로 교사가 되면 다양한 문화나 장애 등에 관심을 갖고 임하겠습니다.”


“아동의 권리에 대해 깊이 있게 생각해볼 수 있었습니다. 24시간 돌봄이 아동이 원해서 시행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었고, 어떤 아동복지 서비스가 있는지 또 그 서비스의 개선방안은 무엇이 있는지 알게 되는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교수님 말씀처럼 다양한 지식을 알고 있는 교사가 되고, 또 지식보다는 지혜를 바탕으로 교육하는 유아교사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유아교육과 4학년 대상으로 강의했던, ‘아동복지와 권리’ 종강 때 학생들이 쓴 글이다. 특히 내가 강조했던 아이 관점에서 부모 지원의 중요성을 잘 짚어주었다. 여기 소감에 나와 있듯이, 24시 돌봄을 받는 아이 입장을 생각해 보자. 아이가 부모를 떠나 24시간 다른 곳에서 지내기를 원하겠는가. 물론 부모 입장에서는 어쩔 수 없는 상황에서 아이를 맡겼을 테다.


보육교사 대상 특수직무교육으로 영아전담 강의 때다. 남자 교사가 있었다. 어떤 원에서 근무하고 있는지 잠깐 얘기를 나눴다. 24시간 어린이집에서 낮에는 다른 일을 하고 밤 근무시간에 아이들을 맡고 있다고 한다. 어떤 아이들이 24시간 돌봄을 받고 있는지 물었다. 3교대에 근무하는 엄마들의 아이라고 했다. 엄마가 3교대 근무를 벗어나 육아에 조금 더 집중할 수 있는 양육지원 시스템이 갖춰진다면, 아이는 24시간 어린이집에 맡겨지지 않아도 될 터이다. 적어도 아이 발달에 중요한 시기만큼이라도 이런 지원이 있었으면 한다. 김선우 시인은 “한 개인이 자존감을 지키며 살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복지다(가난의 증명, 한겨레 2015년 2월 17일).”라고 했다. 자기 의사를 다 밝힐 수 없는 아이들도 마찬가지다.


한 수강생은 “아동복지 수업을 들으며 교수님이 아이들을 얼마나 위하시는지 느낄 수 있었습니다. 우리나라 아동복지의 현주소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되었고 우리 아이들을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일지 깊게 고민할 수 있었습니다. 이 수업을 통해 배운 지식을 실천할 수 있는 그리고 언제나 아이들의 이익을 우선으로 하는 교사가 되겠습니다.”라고 했다. 이처럼 아이들 이익을 우선하는 정책, 어른들이 많아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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