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교육 & 교사교육 전문가 최순자 박사 335회 칼럼
최순자(2022). 내 아이 자아존중감 키우기 핵심은? 국제아동발달교육연구원. 2022. 7. 6.
“자존감이 높은 아이로 성장할 수 있게 스스로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공감도 잘해주는 돌보미가 되도록 힘쓰겠습니다.”
“스스로 할 수 있도록 기다려 주어야 한다는 걸 배웠습니다. 다시 뵙길 희망합니다.”
여성가족부 산하 한국건강가족진흥원 강사로 아이돌보미 양성과정 강의를 했다. 맡는 과목 중 <학령기 발달 이해와 관계형성> 과목 강의 후 소감이다. 학령기는 초등학교 시기를 의미한다. 이 시기는 프로이트의 정신분석학적 관점에서는 또래관계가 중요한데, 특히 동성의 친구 관계가 의미를 갖는 시기이다. 왜냐하면 이성에 관심을 두지만, 배타적인 시기이기 때문이다. 내가 초등학교 다닐 때를 회상해 봐도 그런 체험이 있다. 40분 정도로 기억되는데 점심시간에는 점심을 빨리 먹고 운동장와 나와 여학생들끼리 고무줄 놀이를 많이 했다. 양쪽에서 길게 이은 고무질을 잡고 편을 갈라 한 사람씩 고무줄을 넘거나 밟으면 놀았다. 그때 장난꾸러기 남학생들은 뛰어와서 작은 면도칼로 고무줄을 끊고 달아났다. 이는 여학생들에게 관심은 있으나 함께 놀지는 않는 이 시기의 특성을 나타낸다.
심리적 발달 중 이 시기에 중요한 것은 ‘자아존중감’ 발달이다. 자아존중감은 자기에 대한 가치와 자신감이 구성요소이다. 자기에 대한 가치는 주변 사람들의 반응으로 만들어진다. 자신감은 스스로 어떤 일을 해내고 나서 느끼는 만족감이 영향을 준다. 그러므로 아이의 행동에 긍정적으로 인정과 칭찬을 해주어야 하고, 신발을 신거나 옷을 입을 때 해주기보다는 스스로 하도록 해야 한다. 수강생 중 한 분은 지금 아이가 중학생인데 그 아이의 어린시절을 뒤돌아봤을 때, 아이의 자아존중감 발달과는 거리가 먼 양육을 했음을 고백했다. 예를 들면 신발을 신겨주는 것이 아이를 위한 것이라 생각하고 늘 아이의 신발을 신겨주었다고 했다.
원광아동발달연구소 이영애 소장은 “유난히 아이들에게 ‘안 돼’라는 말을 많이 하는 엄마들이 있는데 무심히 내뱉은 ‘안 돼’라는 한마디가 아이의 습관을 고치기에 앞서 아이의 자존감을 확 낮춰버릴 수 있다는 걸 자각해야 합니다. 아이의 자존감을 높이기 위해서는 아이가 좀 실수해도 개입하지 말고 스스로 주도하게 해야 해요. 부모의 강압적이고 부정적인 말 한마디가 아이를 눈치 보게 만들고 아이의 소중한 자존감을 다 깎아 먹기 때문이지요.”라고 조언한다.
어느 수강생은 “모 방송국 영재발굴단이 종방하며 여러 해 동안의 출연자 수백 명의 영재들의 빅데이터를 모으니 '늦둥이'라는 공통키워드가 나오더군요. 쌀을 온 집안에서 뒤집고 놀아도 그저 허허허 마냥 이쁜 눈으로 바라보고 들어주고 격려하는 양육, 그게 성공의 경험치를 올려주었겠지요. 아이들을 늦둥이 보듯 이쁘게 존중하며 돌봐야겠어요.”라고 한 다짐을 잊지 않았으면 한다. 또 “눈물 나는 감동적 강의였습니다.” “깊은 감동적 강의 내용 잘 적용하겠습니다.” 라고도 했듯이 강의 때 느낀 감동을 현장에서 나누어주길 바란다. 부모도 내 아이가 스스로 성공과 성취를 하도록 하고, 공감해주는 것이 내 아이 자아존중감 키우기의 핵심임을 알고 실천하길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