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교육 & 교사교육 전문가 최순자 박사 352회 칼럼
최순자(2022). 유아의 개성을 존중하며 평화로운 교실 문화 만들기. 국제아동발달교육연구원. 2022. 9. 27.
“유아의 개성을 존중하며 평화로운 교실 문화를 조성해야 한다.”라는 유치원 교사 헌장 및 강령이 있다. 유아의 개성을 존중한다는 것에 대해서는 신화에 나오는 프로크르스테스 침대를 가진 사람의 예를 들어 생각해 보자.
그는 침대보다도 더 큰 사람이 오면 그 사람을 잘랐고, 작은 사람이면 잡아당겼다고 한다. 결국은 자기가 가진 틀에 맞추기 위해 모든 사람을 다 죽였다. 이 신화가 주는 메시지는 상대를 있는 그대로 인정해 줄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인간은 누구나 탁월함, 가능성,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이를 어떻게 발현하도록 할 것인가가 교육이라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
평화로운 교실 문화 조성도 교사의 역할로 중요하다. 왜냐하면 교실 분위기가 편안하고 따뜻해야 아이들이 그 속에서 편안한 성격의 소유자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교사가 무섭게 하면 아이들은 긴장한다. 세계적인 소아정신과 의사들이 주목하고 있는 상담 이론 중 대상관계상담 이론이 있다. 이 이론에서는 분위기, 정서가 인간 발달에 중요하다고 본다.
교사는 교실 분위기를 부드럽고 따뜻하게 해서 아이들이 자기를 다 드러내도록 할 필요가 있다. 자기를 드러내지 않으면 억압되고 이후 병리적 증상으로 나타나기 때문이다. 말로든 몸짓이든 노래로든 선생님을 편하게 생각하고 표현하도록, 수용적인 분위기 제공이 교사의 중요한 역할 중 하나임을 인식할 필요가 있다.
아이들을 있는 그대로 인정해 주고, 아이들을 부드럽게 수용하므로 ‘유아의 개성을 존중하며 평화로운 교실 문화를 조성’하는 교사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