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 ‘훅’하고 파고든 국민연금공단 노후준비지원팀

by 최순자

지난해 5월 어버이날, 집 근처 도서관 ‘5060환승버스’ 강연에서 선물처럼 국민연금공단 노후준비지원팀에서 운영한다는 ‘1111 프로젝트’ 소식을 들었다. 숫자 ‘1111’은 1주에 1권 책을 읽고 1년에 1권의 책을 낸다는 의미다.


오래전부터 1년에 한 권의 책을 내자는 생각을 하고 있었으나, 하는 일에 쫓겨 실천하지 못하고 있었다. 이 프로젝트에 참여, 나 자신을 가두고 싶었다. 인터넷으로 검색해 어렵게 전화번호를 찾아 담당자에게 연락했더니 가을에 시작할 예정이라며 내 연락처를 물었다.


그로부터 몇 달이 지난 뒤에 전화가 왔다. 전화 준 사람은 나중에 알고 보니 국민연금공단 노후준비지원팀 정태욱 과장이었다. 잊지 않고 약속을 지켜준 게 고마운 마음이 크다.


지난해 10월 마지막 날 오리엔테이션을 시작으로 11월 한 달 8회에 거쳐 ‘작가 탄생 5기’ 과정을 마쳤다. 결과물로 여든 여섯의 엄마와 마음을 나눈 이야기를 소박한 책으로 만들어 선물로 드렸다. 제목은 ‘사랑은 안타까움이다’이다. 엄마가 살아갈 날이 그리 많지 않다는 사실이 안타까워 정한 제목이다. 증정본 한 권을 만들었는데, 주변에서 관심을 보여 상업 출판으로 재등록해서 독자들을 만나고 있다.


교육과정 중에 장애전문 신문 ‘에이블 뉴스’에서 칼럼니스트를 뽑는다는 정보를 듣고, 지원한 결과 올해 1월부터 ‘장애와 교육’이라는 코너를 맡아 한 달에 3편의 칼럼을 기고 중이다.


51e0e0ee270baed8670278fffd48f61d8b10d16f.jpg
8215277220cfcc8d079c8a1624fa534488a3da0f.jpg


올해 초에 노후준비지원팀 권우실 과장으로부터 ‘긱워크 연구원’으로 제안 받아 활동 중이다. 1월 말에 3일간 연구원을 대상으로 진행한 ‘신중년 독서코칭 아카데미’를 수료, 관련 증서를 받았다. 덕분에 문화체육부 주최, 국방부 후원, 사랑의책나눔운동본부에서 주관하는 ‘병영독서 코칭’ 강사로 선발되었다. 이 활동은 코로나19로 연기하다가 이번 달부터 연말까지 진행한다.


또 노후준비지원팀과의 인연으로 우리은행 포스트 에세이 게재, 브런치 작가 선정, 노원 50+지역사회 브릿지 인턴쉽 도서 제작 참여, 국민연금공단 신중년 기자단 1기에 합류하게 되었다.


국민연금공단 노후준비지원팀과 만남은 그야말로 물고기가 실컷 헤엄칠 수 있는 물을 제대로 만난 격이다. 이곳에서 연암 박지원 선생이 인생의 최고 경지라 한 ‘글을 짓고 벗도 사귀면서’ 잘 놀다 가야겠다.


51e0e0ee270baed8670278fffd48f61d8b10d16f.jpg


keyword
작가의 이전글37. 결혼이주민 고향 인도네시아에 다녀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