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교육 & 교사교육 전문가 최순자 박사 411회 칼럼
최순자(2023). 영유아·놀이중심, 일본의 유아교육 4) 신체 활동 중심의 사쿠란보어린이집. 국제아동발달교육연구원 공명재학당. 2023. 5. 9.
2013년 10월 말 3박 4일 일정으로 통역 역할로 한국 어린이집, 유치원 원장 30여 분과 함께 일본 유치원과 어린이집을 방문했다. 동경 인근에 있는 사이타마현에 있는 사쿠란보어린이집(법적 명칭은 보육소이나 보통 보육원이라 함) 신체 중심 활동이 특별히 기억이 남는다.
이 원은 1956년 개원 이래 신체 활동을 중시하는 보육 목표를 실천하고 있다. 보육 목표는 ‘건강한 신체를 기른다, 자주적으로 의욕적인 어린이를 기른다, 리듬 활동·등산·창작활동·친구들과의 공동작업을 통해 끝까지 해내는 힘과 성취감을 기른다, 풍부한 감성과 다른 사람을 배려하는 마음을 기른다.’이다.
교실에는 특별한 교구나 교재가 없다. 아이들은 등원 후 준비된 큰 바구니에 겉옷을 벗어놓고 밖으로 나간다. 대부분의 시간을 밖에서 신체·리듬 활동을 한다. 리듬 활동은 모두 43종목으로 되어 있다. 예를 들면, 금붕어처럼 눕거나 엎드려서 허리를 중심으로 몸 흔들기, 토끼처럼 선 자세로 제자리에서 점프하기, 제비처럼 양팔을 벌리고 빠르게 달리기, 줄넘기, 공치기, 뜀틀 등이다.
어린이집을 개원한 사이토우 고우코(斎藤公子·2009년 향년 88세로 별세) 씨는 그의 저서에서 신체·리듬 활동의 의의를 다음과 같이 밝히고 있다.
"나는 취학 전 0세에서 6세까지의 체육·스포츠는 단지 신체를 건강하게 하는 목적뿐 아니라, 뇌 발달을 위해 즉 지적 발달을 위해 매우 중요하다고 본다. 왜냐하면 운동신경은 감각신경과 함께 뇌중추 신경과 연결되어 있는데, 두 신경 발달이 뇌 중추 발달을 촉진하기 때문이다. 더구나 취학 전 6년은 뇌 중추가 가장 잘 발달하는 시기로, 6세경까지 성인의 90%에 도달한다고 알려져 있기 때문이다(斎藤公子のリズムあそび).“
사이토우 씨가 언급하고 있듯이 영유아기는 뇌 발달이 급속하게 이루어지는 시기이다. 뇌 중추는 감각신경과 더불어 운동신경과 연결되어 있다. 그러므로 이 시기의 신체운동 활동은 중요하다. 또 유아기는 기본 운동능력이 가장 잘 발달하는 시기이므로, 특기 교육 형태가 아닌 놀이를 통해 자연스럽게 경험하도록 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