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유아·놀이중심, 일본의 유아교육 12) 맨발로...

by 최순자

부모교육 & 교사교육 전문가 최순자 박사 419회 칼럼

최순자(2023). 영유아·놀이중심, 일본의 유아교육 12) 맨발로 뛰고 달리는 아이들. 국제아동발달교육연구원 공명재학당. 2023. 5.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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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인근 사이타마현 어린이집이다. 아이들은 등원하면 겉옷만 교실에 칸칸이 준비된 자기 바구니에 벗어 놓고 밖으로 나간다. 신발과 양말은 신지 않는다. 맨발이다. 교사들도 맨발이다. 나무 위를 오르거나 위험한 곳에 갈 경우는 신발을 신기도 한다.


그러나 그냥 운동장이라면 모두 맨발이다. 운동장에서 아이들은 맨발로 신나게 뛰고 달린다. 제비처럼 날아보기도 하고, 토끼처럼 껑충껑충 뛰기도 하고, 말처럼 달려보기도 한다. 또 맨발로 흙으로 만들어진 동산 위에도 오르내리고, 놀이기구 위에도 오르내린다.


발에는 말초신경이 모여 있다. 맨발은 그 말초신경을 자극하여 혈액 순환을 원활하게 하여 건강에 이롭다고 알려져 있다. 또 면역기능을 강화하여 체질 개선이나 신경통에도 효과적이라 한다. 이 외에도 맨발의 효능은 많다고 한다.


서울 대모산에서 맨발 걷기 운동을 하는 박동창 씨는 그의 저서 <맨발 걷기>(시간여행)에서 “어머니인 대지가 당신의 맨발을 정성껏 지압한다. 그 지압의 결과 자연스럽게 혈액 순환이 활발해진다. 또한 대지가 접지를 통해 온몸에 생성된 독소인 활성산소를 완벽하게 제거한다.”고 한다.

그 결과 우리 몸의 면역력을 높이고 항노화부터, 고혈압과 그 합병증, 반신마비, 각종 암, 우울증, 공황장애 등을 치유한다(맨발로 걸어라, 국일미디어)고 전한다. 일본 어린이집에서 맨발로 아이들이 활동하게 하는 것은 바로 이런 이로움 때문일 터이다.


인류가 처음부터 양말을 신거나 신발을 신지는 않았다. 문명의 발달로 발 보호와 체온 조절을 위해서 또 예의를 갖추기 위해 신기 시작했을 터이다. 지구 위에는 지금도 맨발로 생활하는 곳도 있다. 신발을 신더라도 양말을 신지 않기도 한다.


특히 습도가 높은 아프리카나 동남아 지역 등은 거의 양말을 신지 않는다. 날씨가 따뜻한 고대 그리스나 로마에서도 신발은 신지만 맨발 차림이다. 호주나 뉴질랜드도 맨발 문화가 일상적이다.

국내에도 건강을 위해 맨발 걷기를 하는 사람들이 있고, 일부 학교에서 학생들도 맨발로 걷게 하는 곳이 있다는 뉴스는 접했다. 원장의 철학에 따라 맨발 걷기를 하는 유치원이나 어린이집도 있기는 하다.


더 많은 원에서 우선 실내에서부터 맨발 생활화는 어떨까. 물론 추울 때나 위험한 곳은 신발이나 양말을 신어야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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