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답게 자라게 하는 오차노미즈여자대학 부속 어린이원

by 최순자


부모교육 & 교사교육 전문가 최순자 박사 439회 칼럼

최순자(2023). 영유아·놀이중심, 일본의 유아교육 32) 자기답게 자라게 하는 오차노미즈여자대학 부속 어린이원. 국제아동발달교육연구원 공명재학당. 2023. 6.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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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답게 자라게 하는 오차노미즈여자대학 부속 어린이원


일본 최초의 유치원이 있는 오차노미즈여자에는 대학이 위치한 구인 분쿄구(文京区)의 위탁을 받아 2016년 4월부터 개원한 어린이원이 있다. 어린이원은 유치원과 어린이집을 통합한 성격의 시설이다. 이곳에서 운영하는 어린이원은 인가 보육소(어린이집) 기능에 유치원 기능을 합친 성격으로 구립 최초의 보육소형 인정어린이원이다.


설치 목적은 자녀 양육 지원과 유아교육과 보육의 질적 향상, 대기아 해소를 위해서이다. 대학 내 설치한 이유는 교육과 보육 실천 및 연구를 통해 탄생에서 죽음에 이르기까지 생애발달 관점에서 0세부터 교육과 보육 과정 개발과 실천을 위해서다.


무엇보다 영유아기 교육과 보육은 인성 형성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입장을 갖고 있다. 그러기 때문에 풍부한 체험과 놀이, 다양한 사람과의 관계를 통해서, 영유아가 자기답게 자라는 것을 보육 목표로 내세우고 있다. 발달단계나 개인차에 따른 지원을 중요시하며 기르고 싶은 영유아 모습은 다음과 같다.


• 먹고 자고 놀이를 하며 몸도 건강한 아이
• 다양한 사람들과 관계를 맺고 자신과 친구를 소중히 여기는 아이
• ‘해 보고 싶다.’라는 의욕을 갖고, 충분하게 노는 아이
• 자연과 문화와 만남 속에서 느끼고 표현하는 아이


원에서 특별하게 중요하게 여기는 키워드는 ‘연결한다.’이다. 사람, 놀이, 지구, 가정, 지역과의 연결로 영유아가 풍요로운 사람으로 자라게 하겠다는 것이다. 일과는 아침 7시 30분부터 순차적 등원을 시작으로 하고 싶은 놀이, 다양한 체험, 식사, 낮잠 자기, 가정과 같은 분위기에서 생활 후 오후 7시 30분까지 순차적 하원으로 끝난다.

주요 행사로는 봄에는 입학식, 진급식, 부모와 함께하는 소풍 (3~5세), 건강검진, 소풍(4~5세)이 있다. 여름에는 물놀이, 수영장 놀이, 여름 축제가 있고, 가을에는 경로의 날, 운동회, 소풍(3~5세), 겨울에는 연말 어린이회, 떡 만들기, 졸업식이 있다. 이 외에 매월 생일잔치, 피난훈련, 안전지도, 발육측정 등이 있다.


이 원 운영 중에서 특별히 눈에 띄는 것은 첫째, 생애발달학적 관점에서 연령별 발달을 위한 교육과 보육과정 개발과 실천을 염두하고 있다는 점이다. 다시 말해 영유아기가 생애발달학적으로 얼마나 중요한 시기인지를 염두하고 있다는 점이다. 두 번째는 일과 중 오후 늦은 시간에 운영하는 종일반은 가정과 같은 분위기에서 생활하게 한다는 점이다. 이는 가정으로 먼저 귀가한 영유아가 그렇듯이 어린이원에 남아 있는 아이들도 그런 환경에서 편안하게 보내게 하는 배려라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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