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권교육과 친환경을 중요시하는 히리카라시립유치원

by 최순자


부모교육 & 교사교육 전문가 최순자 박사 454회 칼럼

최순자(2023). 영유아·놀이중심, 일본의 유아교육 47) 인권교육과 친환경을 중요시하는 히리카라시립유치원. 국제아동발달교육연구원 공명재학당. 2023. 6.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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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교육과 친환경을 중요시하는 히리카라시립유치원


2011년 2박 3일 일정으로 학생들을 인솔해서 오사카 소재 유치원과 보육소(어린이집), 자녀양육지원센터를 견학하고 왔다. 견학생 소감을 통해 일본 보육과 유아교육을 들여다본다. 그 일곱 번째 이야기다.


히라카타시립유치원은 70여 년의 역사와 인권교육을 중시하는 교육목표가 인상적이었다. 유치원 내 교육과정뿐 아니라 지역사회와 초등학교와의 연계를 중시하고 교류하고 있었다.


우리 일행이 방문했을 때 아이들이 씨앗으로 손수 만든 목걸이를 일일이 걸어주었다. 또 일본 춤을 추며 환영했다. 화단, 흙마당, 운동장, 수영장 등이 교실 문을 열고 나가면 바로 있었다. 아이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조건이었다. 이는 친환경 교육 중심이라는 것을 말해준다.

직접 눈으로 보니 방문 전 교수님께서 반복해서 강조했던 보이는 모습이 아닌, 아이들 발달을 고려한 환경을 관찰하라는 의미를 잘 알 수 있다. 이렇게 직접 눈으로 보지 않고 강의로만 끝났다면 공감할 수 없었을 것이다.


교사들은 투박하거나 서툰 그림이나 아이들 창작물도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정답 제시 없이 아이들 생각을 표현할 수 있는 존중하는 모습도 보였다. 이는 보이는 것에 더 비중을 두었던 스스로를 반성하게 했다.

직접 버스와 지하철을 타고 이동하는 것이 편하지는 않았지만, 덕분에 일본 사람들의 일상을 눈으로 체험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다.


견학 후 저녁에는 시간을 마련하여 각자 소감이나 보육교사에 대한 의견을 공유할 수 있는 시간도 많은 도움이 되었다. 아직 미혼이라 자녀교육에 대한 관심도가 높지 않았는데, 이번 견학을 통해 올바른 교육관과 양육법이란 과연 무엇인가에 대한 고민하게 되었다.


어떤 일을 하게 되든 아동 중심, 아동 존중, 눈에 보이는 것보다 내용에 충실히 하라는 교수님 말씀과 일본 보육 및 유아교육 시설 견학을 통해 보고 느낀 점을 꼭 반영할 것이다.

좋은 책 한 권이 인생을 바꾸기도 한다는데, 비록 빠듯한 힘든 일정이었지만 값진 시간이었다. 이번 견학을 통해, 끊임없이 해왔던 고민에 도움이 될 만한 답을 제시받아 감사하다.


견학생의 소감에서 드러나듯이 아이들 한 명 한 명을 존중하며 아이들 입장에서 보육, 교육하고 있는 일본 현장을 잘 알 수 있다. 내용, 본질에 충실한 보육, 유아교육을 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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