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자(2024). 배움과 고민의 시간이 되길. 국제아동발달교육연구원 공명재학당. 6. 23.
“궁금한 점을 많이 알게 되어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덕분에 긴장된 마음이 좀 편해졌어요.” “불안하고 막막했던 마음을 설렘과 화이팅으로 새롭게 다잡을 수 있었습니다.
주말 오전 세 시간 동안 ‘보육실습’을 앞둔 학생들에게 안내하는 시간을 가졌다. 강의 후 소감이다. 코로나19로 비대면 강의가 활성화된 덕분에 가능한 강의였다. 멀리 세종시, 대전, 용인, 성남을 비롯하여 서울 등지에서 34명이 참여했다.
‘보육이란?’ ‘보육실습이란?’ 등의 이론은 간단히 하고, ‘왜 영유아기가 중요한가?’ ‘교사는 어떤 역할을 해야 하고 왜 중요한가?’ 등을 먼저 얘기했다. 그런 후 실무인 보육일지 작성, 보육계획안 작성 등을 설명했다.
나는 유학 중 일본의 유치원과 보육소(어린이집)에서 실습했다. 나도 그때 많이 긴장했다. 특히 먼 곳의 경우는 교통편을 걱정했고, 아이들과 도시락을 먹는 경우가 많아 반찬 준비가 신경이 쓰였었다. 실제로 한 번은 전철 방향을 반대로 타서 지각하지 않기 위해 택시를 탔던 적이 있다. 도시락 반찬을 한국식으로 만들어가면 아이들이 호기심을 갖고 물어오던 기억이 떠오른다.
보육실습을 하는 학생들이 가장 많이 만나는 영아기(0~2세)는 인간발달에서 가장 중요한 시기다. 그 시기에는 애착형성을 위한 부모 역할이 중요하므로, 교사는 부모가 영아 발달을 잘 알고 지원할 수 있도록 전문가로서 역할을 해야 한다.
긴장되고 실제로 쉽지 않은 6주간의 실습이다. 먼저 실습 기회를 제공해 준 점에 대해 감사하는 마음을 갖길 바란다. 또 실습하는 원에서 좋은 점은 배우고, 반대의 경우는 반면교사 삼아 ‘나라면 어떻게 할까?’ 고민하길 기대한다. 무엇보다 건강 잘 챙기면서 다녀오길 바란다. 현장 지도 때 다시 보며 격려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