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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갈피 다섯, "엄마라는 이유"

화내지 않기, 설명해 주기, 웃어주기, 기다려주기_.

by 글지은


한 번씩 그런 날이 있더라.

아무것도 아닌 일인데 짜증이 몰려오고

어떤 것을 말해도 곱게 들리지 않는 그런 날.

별거 아닌 일, 웃으며 넘길 수 있는 일

엄마도 그저 평범한 사람이라서

스리슬쩍 못 넘기고 결국 화를 낸다.


엄마라는 이름이 그렇게나 어렵더라.

엄마라는 이름이 그렇게도 낯설더라.

그럼에도 고마웠어.

엄마라는 이름 하나만으로 미워하지 않고

그저 사랑한다 말해주는 아이의 눈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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