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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스윗제니 Feb 18. 2023

민주주의에서 없어져야 될 단어 '권력'

민주주의 사회에서 가장 이해 안되는 단어 하나가 있다면 바로

'권력'이라는 단어다


직업 정치인이거나

행정권자의 경우

국민의 의사나 행정절차를 대리할 권한이 있는 것이지 권력이 있는 것이 아니다


변호사를 선임했을 때

그에게 내 변호를 위임한 것이지

변호사가 내 사법생명을 좌우할 권력을 가진 것이 아니듯이


정치인의 경우

국회의원 신분이라면 입법권한이 위임된 것 뿐이고

권력같은 건 원래 없어야 되는데

실제로 없는 권력을 자유자재로 쓸 수 있는 이유는

그들에게 여론형성이라는 언론권력이 있기 때문이다


재직상태가 아닌 직업정치인들도 언론플레이는 가능한 상태이기 때문에 그들도 종종 권력자인 것처럼 행세한다


권력이란 것은 없어야 된다는 사실이 한국인 사고에 없는 이유는 민주주의가 잘못 수입되었기 때문이다

선거로 대표를 뽑을 수 있다는 것까진 이해했는데 그 대표들이 조선시대의 정치인과 똑같은 역할과 권력을 가져도 된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이다


잘 못하면 다음 선거에 표를 안주는 방식으로 간접감시를 할 수 있는것까진 이해했는데

애초에 책임과 의무, 대리권한만 있을 뿐 권력같은 게 없어야된다는 것까지는 모르는 것이다


한국인처럼 왕놀이를 좋아하는 민족도 없는 것 같다

어떤 자리에 오르면 자기 마음대로 해보고 싶다는 환타지를 가지는 것 같다

그게 꼭 정치인이든 그 어떤 애매한 자리이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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