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을 선택의 문제로 바라볼 수 있다면, 꼭 시간의 통제를 받는다고 불평만 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내가 선택한 길이 시간의 통제를 받을 수밖에 없는 삶이기 때문입니다.
보통 돈이 많은 사람, 시간에 구애를 받지 않고 일을 하는 인플루언서들을 시간의 통제 없이 자유롭게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살 수 있는 사람들이라고 부러워하죠?
꼭 부러워할 일은 아닙니다. 그들은 철저하게 시간을 통제하려고 노력하는 사람들이기 때문이죠.
좀 다르게 얘기를 하면, 시간을 내 편으로 만든 사람들이라는 겁니다.
시간의 흐름이 내 편이 된 사람들에게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그들에게는 '자산'이 구축되어 있다는 거죠.
자산이라고 하면 꼭 돈과 같은 유형자산을 생각하는데, 그렇지도 않습니다. 특히나 요즘은 내가 가진 무형자산이 얼마나 값어치가 있느냐에 따라 본인의 영구적인 ATM 기기 역할을 할 수도 있는 세상이지 않습니까?
결국 우리가 시간을 통제하는 삶을 살고 싶다면, 역으로 본인만의 자산을 구축해놓으면 된다는 것인데 이게 간단한 일이 아니겠죠? 매일 고민을 하는 일들이 어쩌면 시간을 통제해보고자 꿈꾸는 우리의 이상과 현실과의 온도차에 발생한다고 볼 수 있을 겁니다.
저는 매번 출근 시간을 알리는 알람 소리를 들을 때 오늘 연차를 써야 하나 고민을 하게 되고, 퇴근 시간이 다가올수록 커져가는 해방감에 희열을 느끼게 되더라고요. 정확하게 시간의 구속을 받고 있는 삶을 살고 있는 것이죠.
하지만 저처럼 시간의 구속을 받는 삶을 사는 사람들에게는 영구적으로 희망이 없는 것일까요?
고정관념에서 조금 벗어나서 그렇지 않다는 선택을 한번 해봅시다. 희망이 있다는 방향으로요.
고민거리를 해결하는 방법으로 '나만의 자산 구축'을 제안해볼게요, 당신이 구축할 수 있는 자산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당신의 이상 중에 하나를 목표로 설정해보시길 바랍니다. 돈도 될 수 있겠고, 투자, 주식, 기술, 승진, 프로젝트, 사람, 관계 뭐 무궁무진할 겁니다. 그 와중에 벌어지는 문제나 어려움들은 목표로 한 자산 구축의 여정 중 하나의 체크 포인트로 삼아 버리자고요. 그럼 스트레스에서 조금 자유로워질 수도 있을 겁니다.
시간의 흐름이 내 편이 된 사람들은 시간의 통제를 받지 않는다?
그렇지 않습니다. 그들 또한 시간의 통제를 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이미 시간의 흐름에 올라타 본 경험이 있는 사람들은 어떤 통제받는 환경을 본인이 통제할 수 있는 환경으로 빠르게 변화시킬 수 있다는 것이죠. 당면한 문제를 해결하고 스트레스를 줄이는 방법을 이런 식으로 찾는다는 것입니다.
통제를 받는 환경에서도 재빠르게 본인만의 노하우로 성공 방정식을 그리고 나서는 기다릴 줄 압니다. 본인의 투자나 노력이 일을 하게 되는 시기까지 조급함 없이 기다린다는 것이죠. 묵묵하게 할 일을 하면서.
우리가 주식을 하면 돈을 잃을 수밖에 없다고 얘기하는 것은 매일 들여다보면서 가치를 의심하고 스트레스를 받고 흔들리기 때문입니다. 워렛 버핏과 같은 성공한 사람들의 얘기를 실천하기가 어려워서 그렇지, 성공 방정식은 이미 나와 있습니다.
이런 부류의 사람들은 결과를 겸허히 수긍하기도 쉬울 겁니다. 왜냐하면 혹시 겪게 될 실패는 더 큰 성공을 위한 핵심적인 자산이 되는 거니까요. 결국 시간을 내 편으로 만드는 길을 찾아가는 과정으로 인식한다는 얘기입니다.
직장생활을 하면서 그동안 만나왔던 무수히 많은 어려움들을 정의하는 것이 어려웠습니다. 하지만 독서를 하고 글을 쓰게 되면서부터 그 어려움들을 하나씩 정리하고 해소하는데 익숙해지는 것 같습니다. 저는 이것을 무형 자산을 만들어가는 과정으로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직장인들은 아주 유리한 환경입니다. 물론 시간의 통제는 어느 정도 받을 수밖에 없지만. 그 순간에도 무형자산의 요소들은 널려 있는 것이니까요. 내가 시간을 통제할 수 없는 환경이라면, 재빠르게 통제할 수 있는 환경으로 갈아탈 준비를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것도 '월급'이라는 소중한 투자를 받으면서요.